[신화망 베이징 4월28일] 중국 국내외 우수 브랜드 신제품의 최초 발표∙공개∙전시 행사 지원, 시내 면세점 정책 시행...최근 발표된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건설에 관한 몇 가지 조치'가 상하이∙베이징∙광저우(廣州)∙톈진(天津)∙충칭(重慶)의 국제소비중심도시 육성∙건설을 지원하며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커머스∙관광∙문화∙스포츠 융합으로 소비 열기 '뿜뿜'
마오 라이브하우스(MAO Livehouse)에선 로큰롤 밴드의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베이징시대미술관에서 열린 '반려동물 총동원' 예술전엔 반려동물을 동반한 젊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시(華熙) 라이브(LIVE) 빙상센터에선 아이스하키 경기가 한창이다. 이들 장소가 모여 있는 베이징 화시 LIVE·우커쑹(五棵松)은 이미 Z세대 사이에서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90년대생 직장인은 "주말에 친구와 자주 이곳에서 경기와 공연을 관람하고 식사∙쇼핑을 즐긴다"면서 "긴장이 풀리고 충전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다(愛達)·지중해호에 승선한 광저우(廣州)에서 온 한 여행객은 "지중해풍으로 꾸며진 크루즈선에는 어린이 놀이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프로그램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우샤오빙(吳曉冰) 광저우 난사(南沙)국제크로즈모항 시장개발부 책임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 운항을 개시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아이다·지중해호의 난사모항 누적 운항횟수는 26편에 달했다. 출입경 여행객은 10만 명(연인원)으로 평균 75%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리강(李剛)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사장(국장)은 "소비의 체험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다원화된 소비 시나리오 혁신이 소비를 진작시키고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됐다"고 분석했다.
◇소비 시장에 부는 '글로벌 바람'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에비덩 드 보테 아시아 1호점, 스페인 명품브랜드 로에베 아시아 최대 브티크 매장...상하이 거리를 걷다 보면 1호점이 눈에 많이 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에 신설된 각종 1호점은 1천269개에 달했고, 그중 하이엔드급 플래그십 스토어는 17%를 차지했다. 매일 평균 3개 이상의 1호점이 상하이에 들어선 셈이다.
톈진의 이탈리안 스타일 거리에는 낭만적인 음악이 울려 퍼지고 고딕, 로마,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장은 "최근 외국인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이탈리아, 멕시코, 한국, 러시아 등 국가(지역) 여행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근처에 있는 중수거(鍾書閣) 서점은 전면 유리로 된 외관, 나선형 계단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중국 국내외 관광객의 '인기 코스'가 됐다.
이 밖에도 충칭은 국제우호도시 미식거리를 조성하고 제팡베이(解放碑) 국제 소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베이징은 각종 패션 행사와 문화 전람을 열었다. 광저우의 타이구후이(太古匯), K11 등 쇼핑몰은 국제 유명 브랜드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톈진은 중국 최초의 외자 독자 3급 병원의 설립을 추진했다. 이처럼 이들 5개 도시는 세계 우수 소비 자원을 응집해 '글로벌'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더 편해진 중국 여행
비자 면제 등 정책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중국 여행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 필리핀 여행객은 "출국 시 택스 리펀드가 간편해졌다"면서 "여권과 상품 영수증을 가지고 매장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란써강완(藍色港灣)에선 외국 여행객이 알리페이에 해외 은행카드를 연동하면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5개 도시는 결제, 쇼핑, 교통 등의 수요를 중심으로 편리화 서비스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개 도시의 입경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약 2배 늘었다. 전국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출국 택스 리펀드 매장 수와 관련 판매액은 각각 전국의 약 60%,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