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항저우 4월11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천문학 오픈 사이언스 회의'가 풍성하게 마무리됐다.
이달 7~9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천문대(SAAO), 브라질 국가천체물리실험실(LNA)이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개방 순간변화 망원경 배열(GOTTA) 프로젝트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망원경 구축에 공동 참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미러링, 후속 관측 및 분석 등을 통해 프로젝트 발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서 류지펑(劉繼峰) 중국 국가천문대 대장은 GOTTA 프로젝트가 전 세계를 커버하는 100여 대의 1m급 광각 광학 망원경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네트워크가 시간당 고빈도 탐사 모니터링을 통해 초신성, 감마선 폭발 등 극단적인 우주 현상의 초기 신호를 포착하고 강한 중력장 하에서 시공간의 본질과 우주 진화 법칙을 밝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GOTTA 프로젝트는 AI, 빅데이터, 분산식 컴퓨팅 기술의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하고 데이터, 알고리즘, 모델의 표준화 공유 시스템을 공동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스페인 등 10여 개 국가의 과학 연구기관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중국은 천문학 AI 분야의 국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회의에서 즈장(之江)실험실과 국가천문대가 공동 개발한 천문 분야의 기초 모델 '아스트로원(AstroOne)'은 글로벌 천문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아스트로원은 천문 과학 지식을 활용해 복잡한 과학적 추론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관측 체화지능 시스템을 지원해 천문 관측의 협력을 실현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는 스페인·남아공·인도·영국·러시아·칠레·브라질 등 22개 국가(지역)에서 온 240여 명의 천문학 분야 전문가·학자, 청년 과학자들이 참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