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런던/시안 3월27일] 중국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간을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26일(런던 시간) 영국 네이처지 온라인판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더우커펑(竇科峰) 중국과학원 원사가 이끄는 시징(西京)병원 등 기관의 연구팀은 유전자 6개를 변형한 돼지의 간을 뇌사 판정을 받았으나 신체의 기본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사람의 체내에 이식했다.
더우 원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식한 돼지 간이 인체 내에서 담즙을 정상적으로 분비했다"면서 "혈액 공급이나 병리학적 결과 모두 양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식 후 10일간의 관찰 기간 동안 초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돼지 내재성 레트로바이러스(ERV)의 인체 전파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뇌사자 가족은 이종 간 장기 이식 연구에 무상으로 참여하는 데 동의했다. 이후 연구팀은 가족의 요청으로 수술 후 10일째에 관찰을 중단했다.
피터 프렌드 영국 옥스퍼드대 이식학 교수는 "이는 동물과 사람의 이종 간 장기 이식 과학연구의 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연구"라면서 관련 기술의 임상 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