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페이 10월27일] '제7회 세계음성박람회'가 24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열렸다. 박람회에 선보인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등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팀의 화려한 퍼포먼스, 가상 가이드와 함께 하는 전시관 투어, SF 영화를 현실로 구현하는 AI 안경...'제7회 세계음성박람회'에 전시된 200여 개의 AI 제품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과학기술 체험을 제공했다.
전시구역의 생태관 입구. 가상 프런트 데스크의 '샤오옌(小顏)'이 스크린에서 관람객의 엉뚱한 질문이 쏟아지자 신속하고 능숙하게 답변하고 있다. 샤오옌은 이번에 4번째로 박람회에 모습을 드러낸 버추얼 휴먼 스마트 인터랙티브 머신으로, 정해진 대화만 가능했던 초기와 달리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문답이 가능할 만큼 더 똑똑해져서 돌아왔다.
"버추얼 휴먼 스마트 인터랙티브 머신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과 멀티모달 역량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 거죠." 자이징보(翟靜波)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버추얼 휴먼 스마트 인터랙티브 제품 매니저는 해당 제품이 가상 가이드, 가상 프런트 데스크, 가상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지·기업·전시회 등 여러 시나리오에 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존의 AI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새로운 AI 기술들도 공개됐다.
전시구역의 신에너지차 내부로 들어가면 승객과 자동차의 음성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로봇 한 대가 눈에 들어온다. 자동차 외부의 대형 스크린에는 음성 상호작용 효과의 정확성·안정성·적시성이 실시간으로 분석되며, 분석이 끝나면 최종 보고서가 자동 생성된다. 처음 등장한 이 스마트 콕핏 인간-기계 상호작용 효과 테스트 로봇은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장자오(吳江照) 국가스마트음성혁신센터 사장은 "음성 인터랙션은 신에너지차 스마트 콕핏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면서 수 주일간 수동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면서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이 등장해 주기를 2~3일로 단축하면서 테스트 효율과 수준을 크게 높였고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화 업그레이드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AI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핵심 엔진으로 손꼽힌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서는 빅데이터·AI 등 R&D 응용을 심화하고 'AI +' 행동을 전개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임을 더욱 명확히 밝혔다.
"AI는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자동차의 속성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인퉁웨(尹同躍) 치루이(奇瑞·Chery)홀딩스그룹 회장은 치루이가 초기에는 '말하는 QQ 자동차'를 출시했으며 이후 '외국어를 구사하는 자동차'를 개발해 해외 수출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어 휴머노이드 스마트 콕핏 시스템을 구축하며 AI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업 코스웨어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스마트 칠판, 개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한 의료 도우미, 다수 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실현하는 산업인터넷 파운데이션 모델, 다양한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쌍방향 번역 스크린...2만㎡의 전시관에 마련된 다양한 스마트화 응용 시스템은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업그레이드된 기존 기술과 속속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은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와 분야에서 색다른 역량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