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8월12일] 주말만 되면 상하이 쑤저우허(蘇州河) 강변의 멍칭위안(夢清園)환경보호테마공원이 떠들썩해진다. 어린이공원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어른들은 강변 프리마켓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 젊은 축구 팬들은 노천 구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최신 유람선은 새로 개통된 부두에서 손님을 실어 나른다.
지난 4일 밤부터 상하이 쑤저우허의 멍칭위안, 시캉루(西康路) 부두 두 곳이 외부에 개방됐다. 신에너지 유람선 6척도 새로 투입됐다. 한 상하이 시민은 "더운 여름밤 배를 타고 바람을 쐬면 쾌적하기 그지없다"면서 "유람선 부두∙운행 노선∙행사가 많아졌고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유람선을 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투입된 유람선 중 하나는 상하이 주스(久事)여행사와 상하이 선화(申花)축구단이 손잡고 내놓은 선화 테마 유람선이다. 선화축구단 엠블럼으로 장식된 이 유람선은 쑤저우허를 거닐고 강변 프리마켓 노천 스크린에선 선화팀의 경기가 생중계돼 수많은 축구팬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상하이 쑤저우허에는 총 7개의 부두에서 18척의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쑤저우허 유람선의 이용객은 지난 2022년 말 개통된 이후 지금까지 18만 명(연인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훙차오후이(洪朝輝) 상하이 주스쑤저우허여행발전회사 사장은 상하이 쑤저우허가 레저∙엔터테인먼트, 문화관광 체험, 쇼핑∙소비, 스포츠 인터랙션 등을 융합한 다원화된 소비 시나리오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하이 관광페스티벌, 중추절(中秋節), 국경절(10월 1일) 등 연휴 기간 야간 유람선 운영 시간을 적절히 늘려 더 많은 시민과 여행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말 쑤저우허를 따라 42㎞에 달하는 강변 노선이 관통돼 개방됐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등 다수의 부서가 공동으로 쑤저우허 문화관광 기능 향상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강변에 위치한 역사 건축물, 혁명 유적지, 공업 유적지 등을 꾸준히 리모델링해 대중에게 개방했다.
상하이 피복공장 부지였던 촹샹타(創享塔∙the x tower) 구역 역시 상하이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운동은 물론 노천광장에 들어선 야시장을 구경하고 촹샹타 탑층 테라스에서 쑤저우허 바오청완(寶成灣)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2024년 상하이 관광페스티벌'이 다음 달 14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제4회 '반마(半馬)쑤허' 문화관광페스티벌, 쑤저우허 유람선 야간운항, 상하이 관광페스티벌 꽃차 퍼레이드, 멍칭위안 프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