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7월31일] 최근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도시가 스키 및 빙설 문화 관광, 오락·레저 관광의 다채로운 융합을 통해 빙설 스포츠 산업사슬을 확장하고 있다.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린강(臨港)뉴타운에 위치한 야오쉐(耀雪)빙설세계 프로젝트는 오는 8월 내부 테스트를 거쳐 8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오쉐빙설세계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상하이시 문화관광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다. 총 건축 면적은 약 35만㎡로 음식∙숙박∙여행∙쇼핑∙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른다.
인캉(殷慷) 상하이 야오쉐부동산회사 상무부사장은 리조트 개장 후 빙설+문화관광·스포츠 등 신제품 및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구축해 사람들의 다양한 빙설 관광·레저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야오쉐빙설세계는 스키학교 및 국제표준 대회 수준의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빙설 마니아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하이시 민항(閔行)구에 있는 화룬완샹청(華潤萬象城) 아이스링크장은 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는 아이들로 열기가 뜨겁다.
"올해 아이스링크장에 유치원 체험 행사가 생겨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스링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베이징 스지싱(世紀星)빙설체육문화발전회사 상하이 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철 아이스링크장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40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고 이 중 약 80%가 강습을 받는 청소년 회원이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도 빙설 '열풍'을 체감하고 있다. 난징 청베이완샹후이(城北萬象匯) 아이스링크는 평일 약 200명, 주말 약 450명이 방문하며 강습생은 4~12세 어린이가 주를 이룬다. 또한 스케이트 여름 캠프, 컬링 체험, 아이스하키 대회 등 행사를 열어 젊은 세대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2024~2025년 빙설시즌 관광상품 예약은 7월 하순부터 시작됐다. 저우웨이훙(周衛紅) 상하이 춘추(春秋)국제여행사 부사장은 예매 시작 2시간 만에 빙설관광 상품 매출이 100만 위안(약 1억9천만원)을 넘어섰다며 베이다후(北大湖) 등 유명 스키장뿐 아니라 일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의 빙설 관광지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남방 관광객의 북상(北上)'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14세 이하 청소년이 아이스링크장을 많이 찾고 있어 빙설 소비 시장의 큰 잠재력을 입증해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하이,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등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눈썰매장과 일부 쇼핑몰의 스키 시뮬레이터가 들어서 남방 지역의 빙설 '마니아'들이 일 년 내내 빙설 스포츠와 눈놀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빙설 소비가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빙설관광 발전 보고서(2024)'에 따르면 지난 6년간(2018~2023년) 중국 빙설관광 분야의 핵심 중자산(重資產·원자재, 공장, 설비, 재고 등 기업 소유의 유형 자산)의 총 투자 규모는 1조2천320억 위안(234조800억원)에 달했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빙설관광 관련 기업 수는 1만2천여 개로 2023년에만 2천89개의 관련 기업이 신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9%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중국 빙설관광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대중 소비시장 확대 등 심도 있는 융합을 통해 전체 빙설 산업사슬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