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4일] 택배 처리량, 철도 여객 운송량, 위안화 대출 등 최근 발표된 여러 데이터는 중국이 경제적 근성과 잠재력을 계속해서 펼쳐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안정적인 물류 운행
택배 처리량은 중국 경제의 운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실물 지표 중 하나다.
올해 상반기 택배업은 놀라운 속도를 보여줬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택배 처리량은 총 801억6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그중 6월 택배 업무량은 17.7% 늘어난 145억7천만 건을 기록했다.
왕웨한(王岳含)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산업경제연구부 주임은 "올 들어 택배업이 좋은 발전 추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경제와 상품 요소 이동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국가우정국 관련 책임자는 하반기에도 택배 업계의 성장세를 지탱하는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정책, 인프라 건설, 확장하는 시장 공간 등에 힘입어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민간항공의 화물 운송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민항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물·우편 운송량은 417만4천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
쉬칭(徐青) 민항국 운수사(司) 부사장(부국장)은 하반기에도 민간항공 운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한 해 민간항공 운송 생산 주요 지표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물류업경기지수는 4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며 올 상반기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끊임없는 여객의 이동
여객 운송량도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철도 여객 운송량은 20억9천600만 명(연인원), 여객 회전율은 7천779억5천200만 인킬로(人kilo·승객 한명 1㎞ 움직임)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4%, 14.1% 성장하며 역대 동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계 운송이 시작된 이후 지난 1~15일 전국 철도 여객 운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누적 2억1천100만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천403만4천 명을 운송한 셈이다.
중국철로 운수부 관계자는 방학, 관광, 친척 방문 등 다양한 여행 수요로 철도의 여객 흐름이 올여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쉬 부사장은 "하계 운송 기간 민간항공 시장 역시 성수기의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객 운송량은 총 1억3천300만 명, 하루 평균 여객 운송량은 21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 7~8월 전국적으로 최소 하루 평균 1만8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운항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광, 유학 등의 이유로 국제 여객 유동량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 스케줄을 보면 하계 운송 기간 국제 항공편은 주로 인근의 일본, 한국, 동남아 국가 등 전통적인 관광 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흐름 활성화
신규 신용대출은 경제 활력의 축적과 방출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안화 대출은 동기 최고치인 13조2천700억 위안(약 2천52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빈(温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위안화 대출이 이정도 늘어난 것은 균형 잡힌 신용대출 공급의 효과가 초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자 실물경제 주체의 자금 수요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대출의 구조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조업 중장기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그중 하이테크 제조업 중장기 대출은 16.5% 늘었다.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 대출과 인클루시브(포용성) 중소∙영세기업 대출은 각각 15.2%, 16.9% 확대됐다.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光大)은행 금융시장부 거시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거시 정책이 더욱 강하게 시행되고 유효 수요가 회복돼 신규 신용대출과 사회 융자가 상승 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