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2일] 봄을 맞이해 문화 관광 시장도 봄 열기를 만끽하고 있다.
최근 꽃놀이, 자전거 캠핑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차밭에서 봄 차(茶)를 시음하며 혀끝의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봄의 '화사함'은 산업 '가치'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소비자 시장의 품질 및 확장을 촉진하며 여러 분야의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꽃놀이',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 펼쳐져
꽃이 만발하고 봄의 활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면서 중국 각지에서 꽃놀이 열풍이 불고 있다. 바야흐로 꽃놀이 관광 성수기로 접어들었다.
꽃놀이 열풍은 호텔 예약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청명절(淸明節) 연휴 기간(4월4일~6일) 예약률도 80%가 넘었다. 그중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둥후(東湖) 관광지, 탄화린(曇華林), 황허러우(黃鶴樓) 등의 예약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벚꽃 특수로 인해 숙박업계도 4월 말~5월 초까지 수요 폭증이 예상된다.
꽃놀이 관광이 한창인 가운데 각지에서 '꽃놀이+장터', '꽃놀이+무형문화유산' 등 새로운 형식의 소비 시나리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시는 '9대 꽃 이벤트'를 발표하고 특색 있는 꽃놀이 명소와 연계해 다양한 테마 관광 코스를 출시했다.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시는 박태기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박태기나무꽃 전용 열차'를 개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차량을 제공한다.
◇봄 차 시음이 몰고 온 '미식 열풍'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다관좐신(大觀篆新) 농산물 거래시장의 노점에는 윈난성 푸얼(普洱), 추슝(楚雄) 등지에서 캐온 봄나물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원하오샹(溫皓翔) 다관좐신 농산물 거래시장 부사장은 시장에는 600개 이상의 노점이 있으며 3월 이후 주말 동안 하루 평균 5만~6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방문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거래시장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 각지로 판매되면서 다양하고 신선한 '봄나물'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美團) 샤오샹(小象)마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플랫폼의 봄나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정한 혀끝의 '봄'을 맛보려면 좋은 봄 차를 마셔야 한다. 최근 각지에서 봄 차 수확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광시, 쓰촨(四川), 후베이, 푸젠(福建) 등 주요 차 생산지에서도 차 주문을 개시했다.
계절성 열풍은 봄나물, 봄 차 등 농산물의 인기를 촉진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품의 신선함과 기호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 향상 및 건강한 생활 방식 촉진을 통해 소비 잠재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웃도어 시장에도 봄바람 솔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라이딩, 플라잉 디스크, 하이킹 등 야외 활동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훙수(小紅書)가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야외 활동의 시나리오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되면서 '걷기', '라이딩' 등 조회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아웃도어 업체 데카트론 관계자는 데카트론 중국 지역의 최근 한 달간 아웃도어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등산용 트레킹 용품 판매가 두드러진다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계절성 경제'를 '연간 경제'로 바꾸는 방법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봄 특산품 보존 및 재현 ▷계절별 시리즈 제품 연구개발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브랜드 IP 구축 ▷정책 지도 및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의 계절별 소비 습관 양성을 통해 봄 경제의 영향을 확대하며 연간 소비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