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8일] 중국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통한 소비 촉진에 나선다.
◇핵심 키워드는 '이구환신'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2024년 경제 업무를 배치하면서 기술, 에너지 소비 및 배출 등 표준 향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의 '이구환신' 촉진을 제안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정책 배치는 올해 소비 촉진 정책이 핵심 분야에서 우선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소비 수요를 진작하고 상반기 거시경제의 회복세를 이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관련 부서는 자동차, 가전 등 전통 소비재 및 내구소비재의 이구환신을 장려할 예정이다. 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가전 등 대량 내구소비재가 녹색 전환의 핵심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이구환신 정책은 고품질 내구소비재가 소비자의 일상에 도입되는 것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가전, 가구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집중 방출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구환신으로 소비자의 잠재 수요를 현실화해 소비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녹색, 스마트 등 '새로운' 제품으로 에너지 소모가 높거나, 오염도가 높은 '기존' 제품을 대체해 소비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관리신(關利欣) 상무부연구원 유통소비연구소 연구원의 설명이다.
◇완비된 재활용 체계, 소비 업그레이드 순환 촉진
이번 정책의 핵심은 재활용에 있다. 중앙재경위원회 제4차 회의는 대대적인 재활용을 추진하고 '새것으로 교체 + 재활용' 물류 체계와 새로운 모델의 발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가전 등 중국 내구소비재 시장은 증량 시대를 넘어 증량과 재고량이 모두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재활용 체계의 완비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유량은 약 3억4천만 대에 달했으며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가전 품목은 30억 대를 넘어섰다. 일부 가전은 10~20년 사용됐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및 교체에 대한 수요와 그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정책 지원으로 소비 성장세 굳히기 나서
이번 회의에서는 체계적인 정책 배치, 소비재의 이구환신, 중앙 재정과 지방정부 간 연계, 각 단계별 통합 지원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펑린(馮琳) 둥팡진청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전 보조금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정책은 적용 범위가 더 넓고 액수가 더 크다면서 이번 이구환신 보조금 액수는 1천억 위안(약 18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4년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6.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