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쇼핑시즌 띄우는 중국, 쿠폰·보조금 혜택 '쏠쏠'-Xinhua

연말연시 쇼핑시즌 띄우는 중국, 쿠폰·보조금 혜택 '쏠쏠'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12-10 09:03:53

편집: 朴锦花

 

지난 2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 웨하이(閱海)스키장에서 보드를 타고 있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2월10일] 최근 중국 각지에서는 계절적 소비 이슈에 발맞춰 소비 진작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며 겨울철 관광, 자동차 등을 위주로 한 겨울철 소비 시장의 활력을 계속 끌어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빙설 경제의 열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겨울철 관광 프로그램이 겨울 소비 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씨트립∙페이주(飛豬·Fliggy) 등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스키', '온천' 등 검색어가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관련 주문량이 빠르게 늘었다. 이에 '겨울철 관광 붐'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는 평가다.

스키 경력 14년 차의 스키 애호가 딩(丁)씨는 "동계올림픽 등 대회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보자들이 많다"며 "각지에서 스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스키 슬로프 건설 등 관련 인프라가 갈수록 개선돼 업계 전체가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동 이후 중국의 여러 지역에선 겨울철 관광 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특색 조치를 차례로 도입했다. 동북 지역∙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 빙설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다채로운 빙설 문화 축제, 문화관광 전시∙공연 등 행사를 기획하며 새로운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쓰촨(四川)성은 9천400만 위안(약 172억원) 규모의 문화관광 소비쿠폰과 2억 위안(366억원)의 소비쿠폰 보조금을 발급할 예정이다. 시짱(西藏)자치구는 겨울철 시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 등 관광기업에 포상금∙보조금을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청차오궁(程超功) 퉁청(同程)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플랫폼 통계를 보면 문화관광 소비쿠폰, 특히 현지 관광지∙식음료∙숙박∙쇼핑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소비쿠폰이 소비를 진작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며 "소비쿠폰으로 인한 소비 유발 효과가 최대 5배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제2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하이 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4월 24일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GAC) 촨치(傳祺) 부스에 전시된 'Hyper SSR' 전기스포츠카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소비 진작 조치가 자동차 등 분야의 소비 포인트 발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각지의 자동차 소비 보조금은 특히 신에너지차 분야에 집중돼 있다.

광둥(廣東)성은 신에너지차 취득세 감면 혜택을 내걸었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는 이달 8일부터 시 전역에서 공동으로 2023년 정부 신에너지차 소비 보조금 행사를 벌여 차량 한 대당 최고 5천 위안(91만원)을 제공한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는 신에너지차 소비 훙바오(紅包·돈봉투)로 1억 위안(183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천리펀(陳麗芬)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관광과 자동차 소비가 각각 서비스 소비와 상품 소비 중 잠재력이 비교적 큰 분야인 데다 전통적인 소비 성수기인 연말연시와 맞물리면서 소비 촉진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 소비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초적 역할이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최종 소비지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상반기보다 6%포인트 오른 83.2%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천 연구원은 경제 회복과 더 많은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연간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경제 성장의 내적 동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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