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두바이 12월7일]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28)'에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주목을 받았다. 파란색과 녹색으로 도색된 전기버스는 이번 대회장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 중 하나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온 한 참가자는 "전기버스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며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탑승 소감을 전했다. 그가 탄 순수 전기버스는 중국 쑤저우진룽(蘇州金龍)회사의 하이거(海格)버스 브랜드다.
중국산 전기버스라는 사실에 놀란 그는 "언젠가 중국을 방문해 현지 신에너지차의 발전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COP28 기간 동안 하이거버스는 UAE 기후 조건에 맞게 냉방 기능이 뛰어나고 배터리 용량도 높게 설계된 순수 전기버스를 제공했다. 파노라마 서라운드 뷰와 특수 충돌방지 시스템도 갖췄다. 대회 개막 이후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하이거버스는 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버스에 탑승한 한 일본 참석자는 "중국이 전기차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일본은 현재 전기차 비중이 높지 않지만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거둔 업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서 중국은 세계를 변화시킬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의 평가다.
하이거버스는 2년 연속 UNFCCC 체결측 총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서 하이거의 순수 전기버스 30대는 고장 없는 완벽한 성능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주여 동안 누적 4만5천㎞를 주행했고, 30만 명(연인원)의 참가자의 발이 돼 주었다.
펑루(馮璐) 쑤저우진룽회사 해외 브랜드 책임자는 COP27,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에 차량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글로벌 행사에 중국 브랜드, 특히 신에너지차의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목도했다.
그는 중국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태우는 것을 보면 내심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 세계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사업에 더 많은 힘을 보탤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쑤저우진룽 외 중국의 위퉁(宇通), 비야디(BYD) 등 업체도 이번 COP28에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 내 순수 전기 셔틀버스 중 절반 이상은 중국 브랜드인 셈이다.
파키스탄에서 온 한 참가자도 중국산 순수 전기버스에 올라 중국 동료와 함께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중국 대표가 유익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제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 세계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고 특히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할 솔루션이 중국에서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