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24일] "중국은 스탠다드차타드(SC)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입니다. SC는 중국의 중장기 발전 전망을 밝게 보고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이 가져올 광활한 기회를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샤오레이(張曉蕾) 스탠다드차타드은행(중국) 총재이자 은행장 겸 부회장이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은 금융 분야의 제도적 개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각 분야의 진입 속도도 빨라지는 등 이 모든 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호조세를 보이며 금융 개방의 폭과 깊이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SC의 중국 시장 개척에 지속적인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C는 지난 2007년 중국에서 법인을 세운 첫 국제은행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SC중국은 이미 중국증권투자펀드 신탁∙채권통(債券通·Bond Connect)인 난샹퉁(南向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채권시장 투자)∙베이샹 후환퉁(北向互換通·홍콩과 중국 본토 간 금리 스와프 파생상품 투자)∙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크로스보더 리차이퉁(理財通·웨강아오 대만구 역외 금융상품 교차 투자)' 시범 등 업무 전개 승인을 얻었고 대출우대금리(LPR) 쿼팅뱅크가 됐다. 올해 SC그룹은 외상독자증권회사 사업허가증을 획득했고 SC중국은 국채선물 거래 참여 자격을 얻었다.
SC그룹은 지난달 실적 보고를 통해 올 1~3분기 중국 역내∙외 세전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늘어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은 이미 수년 연속 SC그룹의 글로벌네트워크 중 수입 기여도가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이로써 SC의 중국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제조업∙디지털 경제∙녹색 경제 등 분야가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됨에 따라 SC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전통 기업뿐 아니라 더 많은 신경제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 신경제 기업 고객의 수입이 전체 기업 고객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C는 올해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新) 3대 수출품'인 전기차·리튬전지·태양광전지의 주요 부속품 공급사슬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연구와 심층 배치를 진행했다"면서 "SC의 목표는 '신 3대 수출품' 선두 기업의 금융서비스를 완전 커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SC그룹은 향후 위안화 국제화 업무를 지속 전개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에 위안화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위안화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점을 이용해 더 많은 역외 위안화융자업무를 개설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SC중국은 앞으로 ▷재정관리 ▷공급사슬 융자 ▷무역 융자 ▷중소기업 무담보 대출 ▷녹색∙지속가능한 금융제품 등 업무 전개에 힘쓸 것이며 과학기술 플랫폼 회사와 협력 강화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