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19일] 중국과 칠레의 경제 협력 진흥을 위해 기획된 제8회 '칠레 위크'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번 회의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선전(深圳)·청두(成都)·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중국·칠레 정부 관계자와 기업 대표는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행사 기간 특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와인·치즈 등 칠레 특산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중국·칠레 기업가 연례 회의, 칠레 기업의 전시·상담회 등 행사도 마련됐다.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칠레 수출진흥청(ProChile) 청장은 "현재 97%가 넘는 칠레산 상품이 무관세로 중국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리·연어 등 전통 농산물의 수출 규모 확대는 물론 전자상거래, 서비스업, 소·영세 기업 등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칠레 와인 생산업체 관계자는 '효율'과 '안전'이 중국 시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칠레 FTA 체결로 관세 혜택이 확대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칠레 와인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칠레 양자 무역액은 333억8천만 달러였다. 주요 수출 품목은 구리·리튬 등 광산 제품과 체리·돼지고기·와인 등이었다.
최근 5년 동안 중국의 칠레 투자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양국이 수출입 무역은 물론 투자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