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19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싱방(興邦)전기그룹 작업장 직원들은 최근 며칠간 300여 개의 전기 오븐에 대한 최종 검사 및 포장 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해당 가전제품은 해상 운송 경로를 통해 남아프리카 시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쉐샤오톈(薛孝田) 판매총감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 덕분에 회사의 '일대일로' 시장 업무량이 그룹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 1~3분기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대상 수출액이 3억9천만 위안(약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간 수출입 무역은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간 무역 지수를 작성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기준시 2013년의 100을 시작으로 지난해 165.4까지 매년 상승세를 보여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무역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나온 데이터 역시 공동건설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의 활성화를 입증한다. 올 1~ 3분기 중국의 대(對)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4조3천200억 위안(2천64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수출입 총액의 46.5%를 차지하는 규모다.
원활한 무역을 위해서는 무역 통로 건설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유럽 화물열차, 서부육해신통로, 중국-라오스 철도 등 국제 물류 통로의 확장이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간 무역 협력의 질적 발전과 업그레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3년 운행 편수가 80편에 불과했던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지난해 1만6천 편까지 늘었으며 이제는 25개 국가 200여 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치잉(啟盈)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에서는 자동분류장비가 쉴 새 없이 빠르게 가동되고 있다. '삑,삑' 바코드 스캐너 소리와 함께 택배가 해관 CT 스마트 기기 등 설비를 하나씩 거쳐 이상이 없다고 판명되면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 등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로 발송될 준비를 하게 된다.
황쥔놘(黃均暖) 둥관시 이퉁즈위안(易通致遠)전자상거래회사 책임자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택배는 속도가 무척 중요하다"며 "해관이 통관 절차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기업에 여러 편의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크로드 전자상거래'의 국제 협력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를 이행하는 중요한 조치 중 하나다. 수년간의 담금질을 거쳐 중국 기업은 공동건설 국가에서 전자상거래 산업 배치를 잇따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로 대표되는 신업종∙신모델은 다자간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협력의 '파이'를 함께 키워가는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