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부터 우유까지...中 후허하오터가 키운 1천억 위안급 우유 산업 클러스터 주목-Xinhua

목초부터 우유까지...中 후허하오터가 키운 1천억 위안급 우유 산업 클러스터 주목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8-14 13:04:32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8월14일] 밤낮없이 포장된 우유팩 1조 개가 전국 각지로 판매되는 곳,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에 형성된 1천억 위안(약 18조3천억원)급 우유 산업클러스터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허하오터시엔 156개에 달하는 대규모 농장이 있다.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는 34만 마리에 이른다. 세계 유제품 10대 기업이자 중국 유제품 기업 양대 산맥인 이리(伊利)그룹과 멍뉴(蒙牛)그룹도 후허하오터시에 둥지를 틀었다. 그 외에도 중국 유일 국가낙농업기술혁신센터, 중국 최대 목초종자자원고, 2022년도 유제품 매출 2천200억 위안(40조2천600억원) 돌파 등 다양한 수식어가 후허하오터시에 붙는다.

지난해 8월 25일 이리(伊利)그룹의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 소재 목장에서 자라고 있는 젖소. (사진/신화통신)

낙농업 발전은 시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유제품의 도시'인 후허하오터시는 자체 우위를 활용해 1천억 위안급 우유 산업을 발전시켰다. 이를 위해 우수 젖소 품종부터 목초, 우유 생산량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산업망을 형성했다.

우선 낙농업의 핵심인 '젖소 종자' 개선에 힘을 썼다. 젖소 종자는 줄곧 중국 낙농업 발전을 발목 잡던 문제였다. 이에 후허하오터시는 최근 수년간 우수 종자 번식에 집중했다. 국가급 젖소 번식지로 거듭나기 위해 후허하오터시는 관련 연구 기관과 번식장과 함께 우유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젖소 육종 핵심군을 빠르게 형성했다.

후허하오터시에 있는 회사 싸이커싱(賽科星)의 연구진은 매일 젖소의 줄기세포 DNA를 편집해 생물 육종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싸이커싱은 이미 세계적인 젖소 핵심 육종시험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우유 생산량이 높은 젖소의 태아 5만 마리를 성별을 컨트롤해 생산한다.

싸이커싱 이외에도 후허하오터시엔 젖소를 키우는 센터와 육종시험장, 번식장 등이 여러 곳이다. 그중 칭수이허(清水河)젖소핵심육종시험장은 중국 국내 최대 규모로 매해 최고급 젖소 500마리를 생산한다.

지난 6월 4일 후허하오터시의 한 농장에서 자주개자리를 수확하는 콤바인. (사진/신화통신)

다음으론 '목초'다. 우수한 품질의 목초는 젖소에게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이에 중국농업과학원과 네이멍구농목축업과학원, 멍차오(蒙草)그룹이 손을 잡고 후허하오터시에 중국 국내 최대 규모의 우수 목초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멍뉴 자회사인 현대초업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줄곧 목초 재배부터 기계 등에 이르기까지 목초와 관련된 기술을 관련 연구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개발해 왔다. 특히 수입 자주개자리를 벤치마킹해 국내산 목초의 생산량과 품질을 부단히 향상시켰다.

후허하오터의 우수 목초 재배지 면적은 약 867㎢에 달한다. 당국은 또 오는 2025년까지 규모 약 1천133㎢의 염전을 개조할 계획으로, 향후 목초 재배 면적은 2천㎢를 넘어설 전망이다. 여러 목초의 자급자족도 기대되는 대목 중 하나다.

마지막은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사육 수준'이다. 젖소 1만2천 마리를 키우는 이리의 츠러촨(敕勒川)스마트생태목장은 스마트 무인 착유 시스템과 자동 배식 시스템, 분뇨 청소 로봇 등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이외에도 후허하오터시는 설비 제조, 포장 소재, 콜드체인 등 기업 유치에 열을 올려 '목초 풀 한 포기'부터 '한 잔의 우유'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산업망을 구축했다. 또 낙농업 산업망과 농가, 업스트림 업체와의 이익 구조 매커니즘을 꾸준히 강화시키고 있다.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후허하오터시의 저탄소, 지속가능한 발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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