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타이위안 8월14일] 산시(山西)성이 중점 산업사슬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시성은 지난해부터 제조업 활성화를 산업 전환의 주요 방향으로 삼아 특수강재, 고급 장비 제조 등 중점 산업사슬을 지원하며 산업사슬의 '선도기업'을 필두로 성(省) 전체의 산업구조와 산업형태를 재정비하고 있다.
◇10대 산업사슬 지원으로 다원화된 산업 지원 실현
산시성은 자원의존형 경제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기존 산업기반과 업계 발전의 추세를 결합, 태양광발전∙특수강재∙신에너지차∙ 수소에너지 등 10대 중점 산업사슬을 지원해 왔다.
산시성은 10대 중점 산업사슬 위주로 120여 개 중점 프로젝트를 선별해 각종 요소∙자원이 중점 산업사슬로 향하도록 유도했다.
태양광 산업사슬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산시성은 일조 조건이 좋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과거에는 태양광 기업이 고작 두 개밖에 없어 산업 기반이 취약한 편이었다. 지난해 5월 산시 중라이(中來)광에너지배터리과학기술회사가 태양광 산업사슬 '선도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산시성은 산업사슬 '선도기업'에 의존해 그간 부족했던 다결정 실리콘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실리콘판 분야의 산업사슬 보강에 나섰다.
먀오윈잔(繆雲展) 중라이회사 사장은 회사가 리눠(力諾)신에너지그룹 등과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해 태양광 산업사슬 제조 부문과 다운스트림 투자 응용 부문의 산업 연계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산업사슬이 모두 전략적 신흥산업에 속해 전통산업이 중∙고급화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활성화를 중점으로 산업 전환 추진
취워(曲沃) 경제기술개발구에서는 상하이충쑤(重塑)에너지과학기술회사가 1억 위안(181억원)을 투자한 취워 수소연료 전지 산업기지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완공 후 연간 2천 대(세트)의 연료 전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멍하이허(孟海河) 취워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은 개발구가 '정부+산업사슬 선도기업+산업단지'의 투자 유치를 통해 총 200억 위안(3조6천200억원)에 육박하는 '수소에너지 마을', 공유 에너지 스토리지(ESS)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시성이 1천억 위안(18조1천억원)급 수소 산업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산시성이 확정한 10대 중점 산업사슬 중 3세대 반도체, 소수에너지 등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해당 산업에 대한 지원은 산시 제조업의 활성화를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평가다.
판하이옌(潘海燕) 산시성 공업정보화청 청장은 "오는 2025년까지 10대 중점 산업사슬의 규모효과가 초보적으로 나타나게 하고 6개의 1천억 위안급 산업사슬과 4개의 500억 위안(9조500억원)급 산업사슬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로 새로운 발전 동력 창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 산시성은 기술혁신 관련 리스트 및 계획을 발표해 순차적으로 제조업 혁신센터, 기업 기술 센터, 신형 연구개발(R&D) 기구 등 혁신 체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산시성의 첫 번째 중점 산업사슬의 '선도기업' 중 하나인 타이중(太重)그룹은 스마트∙고급 장비 산업단지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5G를 활용해 스마트화 굴착기를 원격 조작하고 사용자 맞춤형의 스마트화 크레인을 사용한다. 타이중 그룹은 디지털화와 산업화 전환으로 기존 상품의 세대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산업과 디지털의 '두 가지 전환'이 속도를 냄에 따라 산시성 경제 성장에는 새로운 동력이 첨가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시성 10대 중점 산업사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고 사슬 내 기업 수는 500개에 육박했다. 이는 제조업 고품질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현대 산업체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