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28일]단오절 연휴 기간(6월 22~24일) 관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중국 관광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단오절 연휴 기간 관광업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페이주(飛豬·Fliggy)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비행기, 호텔, 근거리 관광, 중장거리 여행 등을 포함한 국내 관광 서비스업이 올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 상품 예약은 2019년 같은 기간 수치를 계속 넘어서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외여행도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연휴 기간 일수가 비슷했던 신정 연휴 기간 예약량에 비해 4.6배 이상 늘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 통계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인기 도시의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량은 각각 2019년 같은 기간의 2배, 1.6배를 넘었다. 또 씨트립은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입장표 등 예약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음악 축제 관광, 피서지 여행 인기 급상승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 시장에서 음악 축제, e스포츠 호텔로 대표되는 트렌드 문화, 용선 경기,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 등의 전통문화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또 피서가 인기 키워드가 되면서 시원한 공원 죽림, 워터파크, 해변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제공 업체인 퉁청(同程)여행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의 콘서트·음악축제 주변 상권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급증했으며 일부 인기 상권에서는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나타났다.
이 밖에 지속되는 무더위로 섬 바다 관광, 야간 여행 등 피서 여행 인기가 뜨겁다. 페이주 통계에 따르면 중국 서북·서남 지역과 해안 도시 등 피서지로의 여행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싼야(三亞),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등지가 단오절 연휴 기간 인기가 가장 많았던 피서지로 꼽혔다.
◇관광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대 높아져
주목할 만한 점은 관광 서비스 품질과 내용에 대한 관광객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열기가 뜨거웠던 구이저우(貴州)성 축구 경기의 경우 경기가 열린 룽장(榕江)현 호텔의 씨트립 플랫폼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용선 경기, 용선 식사 등 전통 축제를 체험하기 위해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로 몰리며 호텔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95년 이후 출생자, 2000년대 출생자 등 젊은층 고객들은 여행 품질에 대한 요구와 정서적인 요구가 더 높다는 전언이다.
페이주 통계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성급이 높은 호텔의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배 이상 증가했으며 민박 예약량은 4.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캉스가 젊은이들의 휴가 방식으로 각광 받으면서 호텔과 민박 운영자들은 플랫폼 상에 숙박과 체험이 결합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위치한 화이트스완(白天鵝·White Swan) 호텔 관계자는 "고급 비즈니스 관광, 가족 여행, 요양 여행, 도시 휴양 관광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호캉스를 선호하고 호텔 내에서 숙박·식사·레저 및 아이와 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