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25일] 중국 국내외 불안정 요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제가 정부의 안정적 경제 성장 정책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 경제성장 1분기보다 빨라...기저효과 때문
류위안춘(劉元春) 상하이재경대학 총장은 "올 2분기 들어 경제 회복 상황이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소비 ▷투자 ▷서비스업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 등 지표가 4월 대비 모두 플러스 성장을 보이며 경제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핑안(平安)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생산 가동률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석유∙아스팔트 ▷자동차 등 산업이 활기를 뗬다. 또한 중국인 오프라인 경제 활동 증가로 ▷승용차 판매량 ▷국내외 항공 여객 운항률 ▷지하철 이용률 ▷시내 교통 이용률 모두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화물 물류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푸링후이(付淩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 경제 성장이 확실히 1분기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불안요소 여전히 존재...정책 지원 지속 중요
비록 상반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 요소는 존재한다.
류 총장은 "2분기 들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의 증가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자동차와 가전용품 등 내구소비재 산업 성장이 저조해 경제 회복 동력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정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5월 중순 이후 중국 재정부는 올해 잉여 지방채 한도를 지방에 하달했다. 가오루이둥(高瑞東) 광다(光大)증권 수석 거시경제학자는 이번 조치로 신규 특별채 발행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분기 발행 완료 후 후속 정책을 통해 특별채가 신속하게 실물 생산에 투입되고 자금 사용 효율을 높여 안정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폐 정책은 역주기 조절에 힘을 실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 13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SLF(단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15일엔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0.1%포인트 낮췄다.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예측 안정화와 시장 신뢰 진작을 꽤해 경기를 뒷받침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거시 정책의 일부일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경제 회복 낙관론 우세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해 주는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파란불이 켜졌다. 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올 하반기에 기저효과가 사라진 후 경제 성장 속도가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왕타오(汪濤) 스위스투자은행(UBS) 아시아경제 연구책임자도 하반기 경제 회복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정책 강화로 3분기 소비가 점차 회복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 경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3∙4분기 경제 지수가 상승으로 경제 운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