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6월2일]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은빛 보물'이 1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은기(銀器)는 중국 강남(江南) 문화의 고아한 삶을 고스란히 비추고 근대 상하이의 발전 역사와 도시 정신을 현지 주민에게 소개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저우췬화(周群華) 상하이역사박물관 관장, 선샤오강(沈曉剛)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을 비롯해 한국 문화관∙박물관 관련 인사들이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저우 관장은 박물관이 인류 문명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전당이자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교량이라며, 세계 문명 교류 및 상호 학습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서울 시민이 상하이의 역사∙문화∙생활을 이해하고 두 박물관 간 우의를 증진하며 상하이 시민과 서울 시민 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두 도시 간 우의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이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상하이가 어떻게 오늘날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도시가 됐는지 이해하고, 전시 관람을 통해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동방의 파리'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 원장은 먼저 이번 전시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그는 기나긴 역사 속에 은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셀 수 없이 많이 숨겨져 있고, 또 은기에는 깊은 문화적 함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한국인에게 중국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기는 중국과 한국 역사∙문화의 중요한 물질적 매개체다. '고대 은기, 과거를 이야기하다' '은기, 과거 생활상'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상하이역사박물관의 다채롭고 수준 높은 은기 역사 문물과 문헌을 발굴해 정리했다. 은기라는 특별한 시각을 통해 문물 뒤에 감추어진 상하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우아하고 시적인 정취가 넘쳤던 고대 상하이의 사회 생활을 재현했다. 또 근대 상하이의 발전상과 변화를 형상화해 보여주며 나아가 상하이 도시 정신과 품격이 담긴 역사∙문화적 깊이를 심층적으로 담아냈다.
상하이역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7일까지 열린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