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5월21일] '제7회 세계스마트대회(WIC)'에서 '스마트 항구, 친환경 항구'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톈진(天津)항 전시관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톈진항이 어떻게 '탄소 제로 부두' '사물인터넷(IoT) 부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1년여의 시간 만에 스마트 항구로 발전
지난 18일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에서 한 트럭 기사가 화물트럭을 운전해 항구로 진입했다. 그는 입항 전 전자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놓은 상황이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하이패스를 통과하는 것처럼 10여 분 만에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이는 IoT 컨테이너 부두의 일반적인 응용 모습이다. 올해 1월 업그레이드된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가 운영에 들어갔다.
양륭(楊榮)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회사 사장은 부두의 스마트 시스템이 자동으로 노선을 계획하고 차량을 지정된 작업 위치로 정확하게 인도해 컨테이너 픽업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했다.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는 2021년 10월에 '스마트·탄소제로' 부두를 건설했다. 부두의 모든 전력 공급원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소모와 생산 단계에서 탄소 제로를 실현했다. 그 후 단 1년여의 시간 만에 '스마트·탄소 제로 부두'에서 'IoT 컨테이너부두'로 거듭났다. 이러한 혁신적인 하이테크 부두는 운영된 지 19개월이 지났고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190만TEU로 집계됐다.
◇블랙테크놀로지로 변신한 톈진항
예전에는 근로자들이 하던 일을 이제는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 운반 로봇엔 레이저 레이더, 비전 카메라, 밀리미터파 등 다양한 센서가 탑재돼 있다. 웨쿤(岳坤) 화웨이 도로수운통상구 스마트화군단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톈진항이 화웨이와 손잡고 '5G+L4'급 자동주행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IoT 기술은 부두에 날개를 달아줬다. 부두에 10만여 개의 각종 센서를 장착해 생산 설비 및 에너지 관리, 사무실 제어, 항구 내 보조 등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회사 관계자는 IoT 부두는 5G 인터넷, '빅데이터 센터+엣지 컴퓨팅'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컴퓨팅 파워는 이전 부두의 5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항구의 표본이 되기 위한 노력
과학기술 투자로 얻은 효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 지난해 톈진항 제2컨테이너부두 선박의 평균 작업 효율은 시간당 36개의 컨테이너 유닛에 달했으며 주행 크레인의 평균 운행 효율은 20% 향상됐다. 단일 컨테이너의 에너지 소모는 20%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추빈(褚斌) 톈진항(그룹)회사 회장은 톈진항은 전면적으로 대외개방된 국제 허브 항구로서 현대화된 항구 건설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스마트화 및 친환경 발전 수준을 끊임없이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