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해 농촌 전경 새롭게 바꾸는 中 장시 '공유 마을'-Xinhua

빈집 활용해 농촌 전경 새롭게 바꾸는 中 장시 '공유 마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5-21 09:20:51

편집: 朴锦花

[신화망 난창 5월21일] 장시(江西)성 룽난(龍南)시에서 약 5㎞ 떨어진 황화완(黃花灣)은 많은 주민들이 주변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오래된 빈집만 남은 강변 지역이었다.

황화완(黃花灣)의 일부 지역.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빈집을 활용하고 농촌 관광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정부는 2021년 말 황화완을 '공유 마을' 시범 장소로 건설하기 시작했다.

리징(李晶) 룽난시 두장(渡江)진 진장은 "'공유 마을'의 요점은 토지와 주택을 공유하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마을마다 설치된 신탁관리소는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유휴 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과 자체 기금으로 개보수 비용을 충당한다.

한때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했던 룽난 출신 스칭슝(石清雄)은 친구와 함께 마당을 임대하고 티 바(tea bar)를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스씨는 '공유 마을'이 목가적인 삶을 꿈꾸는 기업가의 욕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임대 수입으로 집주인의 소득도 늘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1㎡당 24위안(약 4천578원)에 임대료를 내고 있다.

스칭슝(石清雄)의 음악 티 바(tea bar). (사진/신화통신)

사찰 근처에 있는 스칭슝의 티 바는 전통적인 분위기에 맞게 목재 단층 구조 건축물로 지어졌다.

그가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원래의 2층 주택 디자인을 버리고 이와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칭슝은 "티 바가 황화완의 토착 건축물과 융화되는 모습을 갖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요식업∙숙박업∙캠핑 등 15개 업체가 황화완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초부터 매달 평균 1만3천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공유 마을' 프로젝트는 역사적인 건축물을 되살리려는 룽난시 계획의 일부다. 룽난시에는 수백 년 전에 지어진 중국 객가(客家)의 전통가옥인 토루(土樓)가 있다. 그리고 최근 룽난시의 토루는 원래의 스타일과 기능을 유지한 채 개보수됐다.

토루처럼 황화완의 일반 주거용 건물도 공공 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얻었다.

이처럼 룽난의 다른 여러 마을이 고유한 전통 자원을 기반으로 농촌 관광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이곳에서 자란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찾아 노후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둥컹(東坑)촌은 유서 깊은 현지 공예를 배우고자 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지 및 대나무 직조 공방을 열었다. 정구이(正桂)촌은 12개가 넘는 전통적인 객가 스타일의 침대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홈스테이 허브로 거듭났다.

리 두장진 진장은 "'공유 마을'로 역사적인 건물을 되살리는 계획을 내세운 룽난시는 농촌 관광과 창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객가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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