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월 22일 임란 칸 당시 파키스탄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이슬라마바드 5월10일]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이자 파키스탄정의운동당(PTI) 대표가 9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파키스탄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러 혐의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를 방문했고, 법원을 나선 후 국가책임국(NAB) 관련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라나 사나울라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파키스탄 국가책임국에서 임란 칸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며 "임란 칸이 국고에 손실을 입힌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PTI 부대표이자 전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체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에 임란 칸의 석방을 촉구하고 파키스탄 각지에서 평화 시위를 벌일 것을 호소했다.
임란 칸은 2018년 파키스탄 의회(하원) 선거에서 PTI를 이끌며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10일, 파키스탄 의회는 임란 칸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칸 총리는 파키스탄 역사상 처음으로 의회가 축출한 총리가 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