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찾아온 지난해 7월 19일 네덜란드 헤이그 비넨호프 근처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제네바 1월14일] 지난 8년이 관측 이래 전 세계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2일 이와 같이 밝히며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WMO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15℃ 정도 높았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최소 1℃ 이상 높은 현상이 8년 연속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15년에서 2022년까지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8년이었음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2016년과 2019년, 2020년이 가장 더웠던 해 1~3위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2016년은 엘니뇨가 발생했던 해다.
WMO는 1980년대 이후로 매 10년이 직전 10년보다 더웠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일시적으로 1.5℃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5년 체결된 '파리 협정'에 따라 각국은 기후 변화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특히 1.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WMO는 지난해 기록적 폭염과 가뭄, 홍수 등으로 세계 수백만 명이 재해를 입고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며 기상 관측 수준과 경보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