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라싸 1월12일] 평균 해발 약 4천500m에 위치한 시짱(西藏)자치구 나취(那曲)시 써니(色尼)구에 태양광 패널이 드넓게 펼쳐졌다. 전력 수송이 시작되면서 시짱 북부 지역 초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12월 말 써니구에서 12만kV(킬로볼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공급 프로젝트가 완공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으며 시짱 전력망에 연결됐다. 이는 시짱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연간 7만6천300t의 표준 석탄을 절약하고 21만9천6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짱(西藏)자치구 나취(那曲)시 써니(色尼)구 12만kV(킬로볼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공급 프로젝트 전경. (취재원 제공)
화뎬(華電)신에너지그룹 시짱지사 관계자는 "1천여 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혹한의 환경과 고원 지대에서 기계 성능 저하 등 문제를 극복하고 90일 만에 전력망 연결 공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시짱 여러 지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신에너지 전력 공급 프로젝트가 지난해 10월 이후 잇따라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우선 창두(昌都)시 바쑤(八宿) 태양광발전소 화학에너지저장 부대 설비 건설 프로젝트가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결됐다. 이는 시짱에서 처음 신형 에너지 공급 및 저장 프로젝트가 이루어진 것이다. 나취·창두·아리(阿里)·르카쩌(日喀則) 등 지역에 110kV의 '태양광+에너지 저장' 전력 송출 프로젝트 연결이 완료돼 추운 겨울 시짱 지역 난방 공급을 위해 전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11월 29일 시짱자치구 아리(阿里)지구의 송전탑. (사진/신화통신)
이 밖에 시짱은 분산식 태양광 발전 위주의 신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건축 분야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난산(南山)시 충제(瓊結)현 지붕에 분산식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이 시작됐다. 완공 후 연간 약 556.61t의 표준 석탄을 대체하고 약 1천439.3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시짱 외진 곳에 사는 농민·목축민들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통계에 따르면 시짱에서 완공되거나 건설 중인 전력 설비용량은 1천757만㎾(킬로와트)에 달한다. 지난해 전력망에 연결된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전년 대비 3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