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잠재력 눈여겨 본 中 20대 청년, 귀농 후 이끈 마을 변화-Xinhua

농촌 잠재력 눈여겨 본 中 20대 청년, 귀농 후 이끈 마을 변화

출처: 신화망

2022-11-02 09:30:27

편집: 朴锦花

[신화망 하얼빈 11월2일] "보세요. 옥수수 알 사이 간격이 좁죠? 이건 옥수수 알에 수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틀 후면 수확해도 되겠어요." 20대 청년 웨이다이링(魏代玲)의 말이다.

웨이다이링의 이름 앞엔 '20대 청년'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귀농 대학생' '이사장'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렁(穆棱)시의 베이성(北盛)촌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2016년 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방학 때마다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일을 도왔다"며 "농촌에서 큰 가능성을 엿봤다"고 설명했다.

웨이다이링(魏代玲)이 밭에서 옥수수 생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고향으로 막 돌아왔을 무렵 그가 속한 협동조합이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그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국가 농업 지원 정책을 활용해 협동조합이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일조했다. 또 그런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까지 승진했다.

다른 사람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 것도 웨이다이링의 특징 중 하나다.

"흙 고르기가 꼭 필요합니까? 농기계 왔다 갔다 하는 데 기름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요!" "화학비료가 얼마나 땅에 좋은데요, 저렴하기까지 하다고요."...처음 웨이다이링이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때 농민들은 그가 강조하는 흙 고르기와 거름 사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러한 방식이 비록 비용은 더 들고 효과도 바로 나타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할 수 있고 생산량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 웨이다이링은 농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수년이 지나자 그의 말처럼 마을의 토양이 비옥해졌다. 마을에서 키우는 농작물 중 하나인 황두의 경우 생산량이 배로 늘었다. 이러한 변화를 본 마을 주민들은 웨이다이링에 대한 의심을 거뒀고, 웨이다이링은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에 마음의 위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 자신의 전원생활도 자주 올리며 흑토지(黑土地)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공유한다.

한편 웨이다이링이 이끄는 협동조합은 누적 3천700여만 위안(약 72억2천55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1천500명 이상에 달하는 농촌 인력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