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로화 조형물.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브뤼셀 11월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7%(속보치)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밝혔다.
유로스타트는 이날 발표한 속보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한 영향으로 유로존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에너지 가격은 전년보다 41.9% 올랐다. 이는 당월 CPI가 오른 주요 원인이다. 또 식품과 담배·주류 가격이 13.1% 뛰었고 비(非)에너지 공업제품이 6.0%, 서비스 가격이 4.4% 상승했다. 에너지, 식품, 담배·주류 가격을 제외한 당월 근원 CPI는 5.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10월 유로존 19개국 가운데 11개국의 CPI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모두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그 외에도 EU 주요 경제체인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11.6%에 달했고 프랑스는 7.1%, 이탈리아는 12.8%, 스페인은 7.3%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올 들어 기준금리를 총 200bp 올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향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통화정책의 특성상 인플레이션에 단기간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끼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