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도시에도 스타벅스가...中 하침시장, 소비 '블루오션'으로 각광-Xinhua

중소 도시에도 스타벅스가...中 하침시장, 소비 '블루오션'으로 각광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5-18 09:17:39

편집: 陈畅

 

지난 1월 24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시 장쥔산(將軍山)국제스키리조트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체험 중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5월18일]최근 수년간 중국 하침시장(下沉市場, 중국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에서 소비 활력이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

아러타이(阿勒泰)∙톈수이(天水) 등 소도시가 갑자기 주목받고 콘서트∙음악축제가 대도시를 넘어 작은 현성(縣城) 지역으로 확대되며 스타벅스나 하이디라오(海底撈)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 하침지역에서 오픈하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하침시장의 업그레이드된 소비 잠재력이 중국 소비를 견인할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노동절 연휴 기간에 현 지역 관광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메이퇀(美團)여행에 따르면 노동절 기간 현성 지역 고급 호텔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저장(浙江)성 퉁루(桐廬)현, 안후이(安徽)성 화이닝(懷寧)현∙펑타이(鳳臺)현, 후난(湖南)성 신화(新化)현 등은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또한 '국경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소도시는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둥싱(東興) 통상구 주변 호텔∙맛집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5%, 171% 증가했다. 윈난(雲南)성 모한(磨憨) 통상구 주변 호텔 검색량은 366% 급증을 기록했다.

진달래가 만개한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솽파이(雙牌)현 양밍산(陽明山)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하침시장이 이처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소비력 또한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메이퇀 통계를 보면 2024년 플랫폼 내 거래 기록이 있는 현 지역 소비자 수는 전년 대비 19.6%, 주문량은 22.6% 증가했다.

하이디라오의 실적 공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하이디라오는 3선 도시 이하 지역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이 8만 위안(약 1천5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7만9천100위안(1천534만원)보다 상승한 수치로 1·2선 도시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소비력 상승에 힘입어 하침시장은 많은 기업에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2024회계연도에 166개 현급 시장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1천 개 이상 현급 시장을 커버하고 있다.

미국 베리류 과일 전문기업 드리스콜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하침시장의 매출 신장 속도가 1선 도시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향후 하침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훠궈 브랜드 콰이러샤오양(快樂小羊)의 양어우(楊鷗) 부총재 역시 "요식업계 프랜차이즈 상당수가 이미 하침시장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훙융(洪勇) 중국 디지털 경제 50인 포럼 싱크탱크 전문가는 "경제 발전 및 주민 소득 증대에 따라 현 지역과 농촌 지역 소비자의 구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특히 소비 고급화 트렌드 속에서 하침지역 주민 역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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