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다롄 3월21일] 수만 대의 상품차가 가지런히 주차된 랴오닝(遼寧)항구그룹 다롄(大連) 자동차부두 야적장. 작업자의 지시에 따라 차량이 줄지어 자동차 전용 로로선에 오른다. 올 초부터 쉴 새 없이 가동된 다롄 자동차부두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에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9천 대 이상의 상품차를 처리했다.

"헤드라이트 부분이 바다를 향하고 있는 차량은 해외 및 중국 화동∙화남 지역으로 수출됩니다." 진자오싱(金兆星) 랴오닝항만그룹 다롄자동차부두회사 사장조리는 동북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제일자동차그룹(FAW),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 치루이(奇瑞·Chery) 등의 자동차 기업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다롄 자동차부두는 자동차 수출 가속화의 발전 기회를 적극 활용하며 상품차 수출량, 차종, 운송 시간 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작업 방안을 제공해 차량 집결∙정비∙보관∙선적 등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동북 지역의 대외무역 상품차 수출입 거점 항만이자 환적 허브인 다롄 자동차부두는 상품차의 국제 물류 서비스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기존의 유럽, 북미 항로를 기반으로 동남아, 페르시아만 등 수출 항로를 잇달아 개설하며 항로 네트워크의 공백을 지속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FAW 훙치(紅旗)와 번텅(奔騰) 브랜드의 상품차가 다롄 자동차부두에서 선적돼 중동 지역으로 운송됐다. 다롄 자동차부두회사의 한 책임자에 따르면 그중 90% 이상의 차량이 철도를 통해 다롄 자동차부두에 도착한 뒤 선적돼 출항했고 선박 운송 뒤 15~20일 만에 페르시아만의 목적지 항구에 도착했다.

한편 다롄 자동차부두 인근에 위치한 다롄 다야오완(大窯灣) 보세 물류센터(B형)는 지난해 말 검수를 통과했다. 동북 지역의 완성차 및 부품 수출 업무를 중점 지원하는 이곳에는 자동차 야적장, 물류 창고, 보세 생태 서비스 센터 등 다양한 기능 구역이 마련돼 있다. 1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관할 수 있으며 기업의 보세 창고, 보세구 내 세금 환급, 크로스보더 물류 등 종합적인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중국(랴오닝) 자유무역시험구 다롄 지구의 한 관계자는 다롄 다야오완 보세 물류센터(B형)가 '완성차+통상구+보세' 기능의 결합우위를 발휘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동북 자동차 수출 종합 서비스 거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동북 지역 자동차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