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통해 '해외 진출' 노린다...신업종 속속 등장-Xinhua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통해 '해외 진출' 노린다...신업종 속속 등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1-09 07:21:52

편집: 朴锦花

지난 2일 산둥(山東)성 룽청(榮成)시 스다오완(石島湾)의 한 조선업체 도크에서 대형 선박 여러 대가 건조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월9일] 중국의 많은 대외무역 기업이 신시장·신업종·신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허좡(和庄)진에 위치한 산둥 정타이(正泰)케이블회사. 요란한 기계 소리로 가득한 이곳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천만 위안(1천만 위안= 약19억9천만원)에 달하는 수주를 처리하고 있다. 완성된 제품은 유럽·미국 등지로 수출된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해외 주문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짱화원(臧化文) 산둥 정타이케이블회사 부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설비와 기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케이블 생산 품목이 완비되고 해외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廣州)국제항에서는 경적 소리와 함께 가전·LED 조명·의류·신발 등 화물을 실은 X8120편 열차가 출발했다. 이는 광저우국제항에서 올해 발차한 첫 번째 중국-유럽 화물열차로, 약 15일 뒤 1만km 떨어진 유럽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징(葉菁) 광저우역 해관(세관) 감독관리과 부과장은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광저우국제항의 업무도 피크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유럽 화물열차 주문 건이 춘절 연휴까지 꽉 찬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 확대를 향한 대외무역 기업의 적극적인 행보가 해외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1~11월 중국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39조7천900억 위안(약 7천918조2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대외무역 기업이 혁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대외무역 전반이 질적·양적으로 안정적이고 양호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평했다.

원빈(溫彬) 중국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 수출이 반등하며 2024년 연간 성장률이 5.5%를 달성할 것이며, 글로벌 수출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해 무역 대국으로서 중국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수년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해외 창고, 시장 조달 무역 등 새로운 업종이 빠르게 발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분기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확대된 1조8천800억 위안(374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에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이며, 이들이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 마련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 화물차 3대가 산둥 진다펑(金大豐)기계회사 공장 문을 빠져나왔다. 컨테이너 안에 트랙터 46대를 가득 실은 이 화물차는 육로를 통해 칭다오(青島)항으로 운송된 후 해상 운송을 거쳐 케냐에 도착한다.

회사 관계자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교량으로 삼고 새해에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해 수주 건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업 기업인 구창(穀倉·GoodCang)은 올해도 시애틀, 시카고 등에 창고를 신설하며 미국 내 창고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 이코노미스트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해외 창고, 시장 조달, 보세구역 내 수리 등 신업종·신모델이 중국 대외무역 성장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짚었다.

이 중 해외 창고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핵심으로, 그 기능이 단순한 창고 보관에서 종합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해외 진출 기업에 전시·애프터서비스·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에 구축된 해외 창고는 2천500개 이상에 달하며, 그 면적은 3천만㎡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8일 산둥항구 옌타이(煙台)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트럭. (사진/신화통신)

이 밖에 대외무역 기업은 디지털화 전환을 가속하고 생산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며 계속해서 대외무역 제품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중국 중형자동차그룹 라이우(萊蕪)공장의 스마트 작업장. 철판들이 자동 용접·조립 생산라인을 거쳐 '신황허(新黃河)' 중형 트럭의 앞머리로 변신한다. 라이우공장은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인도 주기를 14% 단축했다. 지난해 중국 중형자동차그룹의 완성차 판매량은 37만 대에 달했다. 그중 중형 트럭 수출량은 13만5천 대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해부터 각지 지방정부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기업의 무역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는 올해 '100여 개 대외무역 단체, 1천여 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수주 확대' 행동을 시작했다. 산둥, 광저우도 올 들어 무역 촉진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저우미(周密) 중국 상무부연구원 연구원은 "올해에는 대외무역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구조를 최적화하며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더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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