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1월9일] 중국-베트남 국경의 공업 공장에서는 로봇팔이 생산으로 분주하고 베이부완(北部灣)의 린강(臨港)산업단지에는 요란한 설비 작동 소리와 화물차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국경의 린강산업단지를 필두로 개방과 발전을 위한 강력한 에너지를 축적했다. 국경 린강산업단지는 광시 경제의 주요 엔진이자 전초기지로 부상했다.
광시 충쭤(崇左)시 다신(大新)현의 시시리(西西里)엘리베이터회사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엘리베이터 부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광시의 몇 안 되는 엘리베이터 전문 기업으로 엘리베이터, 화물용 승강기 등을 생산해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동부 기지 생산라인의 광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면 아세안 국가에 생산라인을 개설해 국내외 시장에 가성비 있는 엘리베이터 제품을 공급할 것입니다." 회사 책임자 위안덩지(袁登基)의 말이다.
이는 광시가 추진하는 산업 이전의 생생한 사례다. 아세안의 육지와 바다가 연결된 광시는 성급 산업단지 개혁발전사무소를 설립해 산업단지 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국경 린강산업단지는 140여 개의 크로스보더 산업사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총 투자액은 2천400억 위안(약 47조7천600억원) 이상에 달한다.
광시는 린강산업단지를 매개체로 중점 산업, 신흥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산업사슬 확장 및 가치사슬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 클러스터의 규모 효과, 집적 효과, 복사 효과를 확대해 산업 클러스터의 전반적인 품질과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광시가 조성한 12개 1천억 위안(19조9천억원) 규모의 기간산업 중 하나는 알루미늄이다. 광시 바이써(百色)시는 광시 알루미늄 산업의 주요 클러스터다.
바이써하이테크산업개발구 지리바이쾅(吉利百礦)은 연간 1천만 개의 저압 주조 알루미늄 합금 휠을 생산한다. 작업장에서는 뜨거운 알루미늄이 저압 주조, 열처리, 도장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알루미늄 합금 휠로 제작돼 중국 국내외 유명 자동차 기업에 공급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30억 위안(5천970억원)이며 1기 생산라인은 지난 2021년 6월에 완공돼 생산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서남 지역 최대의 승용차 알루미늄 합금 휠 및 알루미늄 기반 신소재 경량화 자동차 부품 R&D, 생산 기지 중 하나다.
광시 둥싱(東興)산업단지는 국가가 승인한 국경 린강산업단지다. 중국-아세안 산업 협력을 심화하고 크로스보더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광시 루이지롄(瑞吉聯)하이테크회사는 2021년 광시 둥싱산업단지에 입주해 각종 모바일 단말기와 전자회로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둥싱의 독특한 입지와 정책적 이점으로 회사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으며 이것이 둥싱산업단지에 자리를 잡은 이유입니다." 회사 관계자 양잉(楊營)은 지난해 회사 매출이 7천만 위안(139억3천만원)을 돌파하며 두 배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광시 혁신단지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과의 산업단지, 경제협력시범구 등 다양한 공동 건설 모델을 통해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