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일] 중국 경제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 금융 시장의 질서 있는 개방이 지속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외자 금융기관이 중국 내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자 금융기관, 중국 내 배치 속도 낸다
지난해 12월 독일 알리안츠 그룹 산하 자산관리 기관인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는 2억8천400만 위안(약 570억8천400만원)을 투자해 중국 국민양로보험회사가 발행한 약 2억2천800만 주의 신주를 인수했다. 이로써 국민양로보험의 첫 외자 주주가 됐다.
토비아스 프로스 알리안츠 인베스터스 CEO는 "중국의 양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자사는 국민양로보험과 함께 중국인의 은퇴 수요에 적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터스 외에 다수의 외자 보험사가 중국에서 증자 또는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보험기업인 제네랄리는 제네랄리 차이나의 중국 측 주주가 보유한 51%의 지분을 인수해 해당 회사의 지분율을 100%로 늘렸다.
이와 더불어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기관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2024년에만 61개의 외자 기관이 QFII 자격을 승인받았다. 여기에는 오만투자청, 영국 연금보호기금(PPF) 등 유명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중국의 QFII의 총 수는 850개를 넘어섰다.
◇中 제도형 개방, 외자 금융기관의 신뢰 끌어올려
지난해 중국의 여러 개방 조치가 순차적으로 시행되면서 외자 기관이 중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증감회는 홍콩과의 자본시장 협력을 위한 5개 조치를 발표해 후선강퉁(滬深港通∙상하이∙선전-홍콩 간 주식시장 거래) 메커니즘을 한층 더 확대하고 최적화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다국적 기업의 위안화∙외화 일체화 자금풀 업무 시범 정책을 최적화해 외자 은행이 중국 시장에서의 배치 확대를 지원했다.
특히 후선강퉁, 채권통(債券通), 후환퉁(互換通)으로 대표되는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메커니즘은 중국 금융 분야의 제도형 개방의 생생한 사례로 꼽힌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금융 개방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왔다. 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의 투자 한도를 폐지하고, 은행∙증권∙자산운용∙선물∙생명보험 분야의 외국인 지분 비율 제한을 철폐했으며 기업 신용 평가, 신용 등급 평가, 결제 청산 등 분야의 진입 제한도 없앴다.
◇중국 경제 향한 낙관적 전망 이어져
외자 금융기관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 발전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3월, 스탠다드차타드(SC·중국)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지점을 개설했다. 루징(魯靜) SC 중국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2022년부터 디지털화 전환, 지점 건설 분야 등 중국 관련 사업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2023년부터 싱가포르개발은행(DBS∙차이나)은 '은행 간 채권 시장 비금융 기업 채무 융자 도구'의 위탁운용 자격을 승인받아 인민은행의 탄소배출 감축 지원 도구 범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위안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간의 특별허가 교차통화 시장조성자가 됐다.
"이러한 라이선스는 회사의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크로스보더 위안화 솔루션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정슈펑(鄭秀鳳) DBS 중국 기업 및 기관 은행 업무부 책임자는 DBS가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이유는 중국 녹색 산업의 급속한 성장,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위안화의 국제화 등이 가져올 밝은 전망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