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일] 오늘날 해외 소비자들은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해외 지역에는 중국에서 배송되는 택배가 점점 늘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지에프케이(GfK)에 따르면 올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Temu), 쉬인(SHEIN) 등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유럽연합(EU) 국가 택배 발송량은 약 4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국제무역종합개혁 심화 전체 방안'은 중소기업 및 플랫폼 각 당사자의 의향과 이익을 반영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칙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일련의 지원 정책이 도입되면서 크로스보더는 전자상거래 혁신이 점차 대외무역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강력한 발전 추세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하면서 많은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해외 시장에서 '대박'을 쳤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은 이번 달 들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앱(APP) 다운로드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앱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하면서 플랫폼 판매 데이터도 함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2월 이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 상품판매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으며 글로벌 트래픽, 결제 건수 등 핵심 지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중 유럽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결제 건수도 40% 가까이 확대됐다.
해외 시장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더욱 다양한 제품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 관계자는 12월 이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스테이션에서 미국 시장의 모든 업종을 향한 상품 거래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의류, 소비전자, 뷰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등 상품의 거래 수치 증가세가 비교적 빠르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장점이 꾸준히 부각되면서 이는 점차 대외무역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1조8천800억 위안(약 379조7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 전자상거래 관리 모델 혁신에 주력
쉬인 플랫폼의 신발 판매자 천훙(陳宏)은 지난 6월 판매자가 제품 선택, 가격 책정, 재고 관리와 같은 주요 비즈니스 운영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는 반(半)위탁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7월 매출이 80만 달러를 넘어 첫 달에 비해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천훙은 최근 쉬인이 제공하는 해외 가을 겨울 트렌드에 맞춰 자수 레이스가 달린 패션 부츠를 개발해 매장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반위탁 모델은 올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혁신 키워드로 등극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플랫폼은 모두 반위탁 모델을 도입했다. 그동안 판매자들은 주로 국내 창고로 상품을 운송하고 제품 가격만 제공하는 일괄 위탁 관리 모델을 채택했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운영, 홍보, 창고 보관, 배송에서 애프터서비스(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판매자들의 경영 상 어려움과 진입 장벽을 낮췄다.
쉬인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의류, 신발, 홈 인테리어, 뷰티 등 다양한 품목에서 반위탁 모델을 채택한 판매자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매출이 급성장했고 일부 인기 제품은 매출이 37배나 늘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지원 체계 완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열풍에는 정책적 지원도 강력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무부는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조치'를 발표하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해외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자격 요건을 갖춘 지역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의 탐색 및 건설을 지원하고 기업에 해외 법무·세무 자원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소상품의 도시'로 불리는 이우시 역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적극 탐색하고 있다. 올해 이우시는 전자상거래 인재 양성을 위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육 활동'을 시작했다. 관련 플랫폼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행사장에 서비스 전문 구역을 설치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등록, 세무, 금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