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11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기간 약 70개 외자기업을 한 데 모은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 전시구역이 설치됐다. 린강신구 관리위원회와 린강그룹이 함께 만든 이곳에는 첨단장비 제조, 스마트 신에너지차, 바이오의약,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 분야의 발전 성과를 비롯해 수준 높은 제도 혁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 고품질 서비스 시스템 등 대외개방 성과가 전시됐다.
린강그룹 책임자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CIIE라는 개방 플랫폼을 통해 외자기업의 발전 성과를 전시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외자기업들이 상하이에서 중국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첨단 제품이 한자리에
2천700㎡ 면적의 린강 전시구역에서는 미국 디젤엔진 선두기업 커민스, 복합소재 전문 제조기업 플란제,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기업 루미나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커민스는 수소 연료전지 악셀레라 HD150을 공개했다. 구쉐췬(顧雪群) 커민스 신에너지사업부 연료전지 업무총감은 연료전지 기술은 버스·트럭 등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양성자 교환막(PEM)과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은 공업 제조, 화공 야금, 재생에너지 종합솔루션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녹색 탈탄소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플란제는 차세대 에너지 절약 핫존, 몰리브덴 레이어 등 대표 상품을 가져왔다. 청둥지(程東驥) 플란제(상하이)고성능소재회사 부사장은 린강신구의 우수한 지리적 입지와 정책 지원이 기업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녹색 기술과 지역 경제 발전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나는 아이리스(Iris)·헤일로(Halo) 등 차량용 라이다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헤일로 라이다는 루미나가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라이다 제품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크기와 전력 사용량이 대폭 줄었다는 평가다.
◇활발한 개방·협력의 움직임
'제7회 CIIE' 기간 린강 전시구역 메인 행사장에서는 투자 촉진, 매칭·계약, 전시·발표 등 19개 현장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6일 중국·이탈리아 린강혁신협력산업단지 발대식에서는 린강관리위원회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상하이시 분회, 진두(金杜)법률사무소, 벤치(Venchi), 파마(PAMA) 등 기업과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우샤오화(吳曉華) 린강신구 당업무위원회 부서기는 린강신구는 '투자·무역·자금·운송·근무 자유 및 데이터 이동 편의'를 핵심으로 하는 제도형 개방 시스템과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 등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점점 더 많은 다국적 기업이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 '전시업체'에서 '투자업체'로
혁신적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올해 CIIE에서 심장, 말초혈관, 종양, 비뇨기, 소화기관, 신경 조절 등에 관한 80여 가지 최첨단 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CIIE의 파급 효과로 탄생한 최신 현지화 성과도 함께 전시해 중국의 의료∙헬스 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약속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중국 지역 1호 생산제조기지가 린강신구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는 '전시업체'에서 '투자자'로 거듭난 최신 성과이자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전면적 현지화 전략 배치를 실천한 중요 사례이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린강 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현지 공급을 통해 중국 의료진과 환자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쥔(張珺) 보스턴사이언티픽 중화권 총재는 향후 '현지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상업화 라이선스, 공동 연구개발, 관리의 규범화∙체계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 파트너와 글로벌 혁신 및 관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중국 의료 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업스트림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