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1월6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신제품 공개, 새로운 소비 수요 창출, 투자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 등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70여 개 국가(지역)에서 온 700여 개의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올해 CIIE에는 8만㎡가 넘는 소비재 전시구역이 마련됐다.
◇앞다투어 신제품 '첫선'
이케아의 2025년 새해 테마 시리즈 제품, 귀여운 '판다월드 & 인조이(INJOI)' 콜라보 인형...모두 제7회 CIIE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제품이다. 이번 CIIE 소비재 전시구역은 이처럼 새로운 제품·시리즈·기술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바이어스도르프그룹의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이며, CIIE는 중국의 수준 높은 대외개방을 위한 중요한 창구로서 저희에게 최고의 전시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쉐웨이(薛薇), 바이어스도르프 동북아시아 상무이사는 올해 CIIE에서 바이어스도르프는 아시아 최초의 인공지능(AI) 주름 식별·분석 도구 등을 전시할 예정이며, 니베아·유세린·라프레리 등 산하 브랜드가 중국에서 신제품 최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메추 도시노부 시세이도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CIIE는 시세이도가 중국 경제의 활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창"이라면서 "이번에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신제품이 쏟아지는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업의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CIIE 전시구역 내부, 알록달록한 레고 블록이 쏟아져 흐르는 듯한 모습을 한 '놀이 폭포'가 시선을 잡아끈다. 30만 개 이상의 레고 블록을 4.75m 높이로 쌓아 올린 이 거대한 설치 작품은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황궈창(黃國強) 레고그룹 수석부총재는 레고그룹이 매년 창의적인 대형 블록 설치 작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도 7년 연속으로 신제품을 중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년간 총 24종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CIIE에서 처음 선보인 신제품들은 빠른 속도로 시장의 '히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치 전시부스에서는 대표 클러치 제품 '태비(Tabby)'의 대형 모형이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얀 보젝 코치 아태지역 총재는 "CIIE 규모와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을 목도했으며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과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중국의 확고한 결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비 수요 창출
스마트 립스틱 디바이스 '루즈 쉬르 므쥐르(Rouge Sur Mesure)', 가정용 염색 디바이스 컬러소닉(Colorsonic), AI 기반 향기 선호 체험 '센트-세이션(Scent-Sation)'...로레알의 전시부스에는 뷰티 '블랙 테크놀로지'의 향연이 이어졌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그룹 CEO는 로레알이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업그레이드된 과학기술과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면서 "이 역시 우리가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피력했다.
얼마 전 글로벌 유명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AP BEAUTY)'가 중국 본토 시장에 정식 진출해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에이피 뷰티도 이번 CIIE에 첫선을 보인다. 한 관계자는 개성화·다양화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인기를 선점하려면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올해 CIIE를 통해 본토에서 연구개발한 신제품 3종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부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것들이죠." 우핀후이(吳品慧) 필립스 중화권 수석 부총재는 그중 휴대용 전기면도기 라인은 중국팀이 2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성과라면서 "중국 시장에서 필립스가 장기간 입지를 확대해왔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대(對)중 투자 확대
제7회 CIIE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중국의 기회를 받아들이고 대중 투자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저희는 북미 시장 외에 세계 26개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시장이자 가장 활기차고 전망이 밝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캐나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캘빈 맥도날드 CEO는 "중국에 130여 개 매장을 열었으며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더 많은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와 모회사인 인디텍스그룹은 내년에 중국에 3천㎡에 육박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위셴(余弦) 인디텍스그룹 중화권 기업커뮤니케이션·정부사업 부총재는 중국이 인디텍스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며 자라가 중국에서 쇼 장 컨셉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후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롼린쥐안(阮林娟) 이케아 중국 부총재는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8월 기준 이케아는 중국에 총 4억 위안(약 772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2025년 회계연도에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