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 만에 패널이 '뚝딱'...AI가 中 태양광 업계에 몰고 온 변화-Xinhua

12초 만에 패널이 '뚝딱'...AI가 中 태양광 업계에 몰고 온 변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20 12:03:35

편집: 朴锦花

지난 3월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태양광 및 저장장치 라이브 아프리카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중국 룽지(隆基)녹색에너지테크놀로지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9월20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제조가 중국 태양광 업계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세계 태양광 업계의 유일한 '등대공장'인 룽지(龍脊)녹색에너지테크놀로지 자싱(嘉興)기지(이하 자싱기지)가 그 답안을 보여준다.

자동화율 90% 이상인 공장의 51개 스마트화 생산라인에서 12초마다 태양광 패널 1개가 생산된다. 자싱기지 등대공장은 30개가 넘는 디지털화 사용 사례를 구현했다. AI를 통한 생산관리를 추진해 제품 품질이 43% 향상되고 생산·인도 주기가 84% 단축됐다. 에너지 소모도 20% 절감됐다.

거대한 생산 작업장에선 각양각색의 로봇팔이 질서 있게 가동되고 있다. 생산라인 옆 통로에는 로봇청소기를 닮은 무인운반차량(AGV)이 자기 몸집보다 몇 배나 큰 생산용 자재를 운반하고 있다.

"자싱기지에서는 주로 후면전극(BC) 시리즈 고효율 태양전지 패널을 생산하며 패널 생산능력은 35GW(기가와트)가 넘습니다. 12초당 1개의 태양광 패널이 생산되는데 여기에는 4개의 검사 프로세스가 포함됩니다." 두궈샹(杜國祥) 자싱기지 스마트화 프로젝트 책임자의 말이다.

그는 육안으로 전지판의 미세한 크랙을 감지해 내기 어렵고 기존의 바코드 이력추적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었지만 AI 이력추적 기술을 도입한 후 18초당 12개 패널의 결함 여부를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결함이 어느 생산라인이고 어느 콘솔에서 나온 것인지 모두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응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두 책임자는 공장 중앙 스마트 재검사실 안에 있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이상 발견 시 AI가 신속하게 솔루션을 생성해 모니터링 담당 품질검사원에게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이멍(張海濛) 룽지녹색에너지테크회사 부총재는 "단지 생산라인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분야 개조만 추진한 것이 아니라 생산관계를 재구성했다며 AI를 생산관리의 두뇌로 만들어 빅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스스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5일 윈난(雲南)성 취징(曲靖) 룽지실리콘소재회사에 전시된 실리콘 태양광 패널.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태양광 업계는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산업사슬의 단계별 생산량과 설치 규모는 수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으며 '신(新) 3대 수출품(신에너지차·태양광·리튬전지)'을 대표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화 기술 응용을 통해 지난 2016~2023년 중국의 다결정 실리콘, 배터리 및 패널의 1인당 생산성이 4~5배 증가했습니다." 장화(江華) 중국태양광업계협회 부비서장은 스마트화 기술의 응용은 생산 효율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반도체 산업, 디지털화 기술 발전의 결합도 촉진시켰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태양광 산업 발전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화는 태양광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시장 확장을 촉진해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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