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농장'에서 '탄소섬유'까지...中 창춘, 혁신으로 미래산업 일궈-Xinhua

'무인농장'에서 '탄소섬유'까지...中 창춘, 혁신으로 미래산업 일궈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09 08:48:38

편집: 朴锦花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국가농업하이테크산업시범구의 '무인 농장'에 설치된 스마트 장비를 지난 1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창춘 8월9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펼쳐진 푸른 옥수수밭.

1m가 넘는 날개를 가진 드론 한 대가 옥수수밭 위에 나타나 농약을 뿌리며 저 멀리 날아가고 밭 곳곳에 설치된 장비는 토양 수분, 해충, 작물 성장 및 잠재적 위험 등에 관한 데이터를 조용히 수집·분석·저장한다. 밭 어디에서도 농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창춘 국가농업하이테크산업시범구에 자리한 '무인 농장'. 파종에서 관리 및 수확에 이르는 이곳의 모든 재배 과정은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의 지시를 받는 무인 농기계에 의해 이뤄진다.

중국사회과학원 동북(東北)지리·농업생태연구소의 위루이(于銳) 보조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무인 농장에서 혁신적인 순환 농법을 테스트하고 있다. 창춘 국가농업하이테크산업시범구 과학연구협력기지 용지 중 약 33㏊가 각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농법을 시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지린성은 전국 4위의 곡물 생산량을 달성하고 중국의 주요 곡물 생산 지역(성) 중 가장 높은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지린성의 지린화학섬유그룹 탄소섬유 원사 생산 작업장에서 직원이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창춘은 중국 최초의 광학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창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이하 창춘광기소)가 있는 곳으로 중국 최초로 광학유리와 루비레이저를 생산한 도시이기도 하다. 창춘의 광전자 산업은 원격탐지 위성, 광학 칩, 이미지 센서 및 레이저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창춘시 광전자 정보 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750억 위안(약 14조3천250억원)을 기록했다.

창춘은 11개 국가중점실험실, 41개 대학, 83개 과학연구기관 등 수준 높은 과학기술 교육 자원을 비롯해 2천500개의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린성의 전통적 제조업체들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략적 신흥 산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1959년 설립된 지린화학섬유그룹은 65년이 지난 지금 레이온 및 아크릴 섬유 제조업체에서 중국 최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탈바꿈했다. 고성능 신소재인 탄소섬유는 자동차, 풍력 발전 설비, 항공기 산업 등에 널리 사용된다.

위바이성(于柏生) 창춘시 과학기술국 국장은 "혁신 생태계의 지속적인 조성 및 개선으로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고 혁신 성과를 지역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