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2월17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바오투취안(趵突泉)공원에는 최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람들은 맑은 샘물 소리를 들으며 산의 경치를 감상하고 지난시의 미식을 음미한다. 지난시는 이번 춘절(春節·음력설) 이 지역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불빛의 향연, 전통 민속놀이, 빙설 세계, 산해진미, 문화박물관, 자연경관 등 6개의 테마, 200여 개의 신년 행사를 기획하여 각지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지난시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 첫날부터 5일간 지난시 28개 주요 관광지에 총 283만2천700명(연인원)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0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6천734만4천300위안(약 123억9천13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66% 확대됐다.
올 춘절 연휴에는 건강을 위해 산이나 강 혹은 체육관을 찾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난 라이우쉐예(萊蕪雪野) 스키장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관광객들은 스키 스틱을 휘두르며 설원을 질주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눈밭을 가르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 쑨푸쥔(孫福軍)의 말이다.
연극, 전시회 관람, 문화 체험 역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시 박물관에는 '산둥 지역 황허(黄河)문명 특별 전시회'가 열렸다. 황허강을 끼고 있는 9개 도시를 통해 황허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시 문화관에는 '전국 전지(剪紙·종이 공예) 예술전'을 개최했다. 이곳에서는 '용'을 주제로 한 120여 점의 전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날 지난시 어린이예술극장은 만석으로 가득 찼다. 이날 극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아동극 공연이 열렸다. 한 학부모는 방학 때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린 시절 추억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 소비의 인기에 대해 왕중우(王忠武) 산둥대학 사회학 교수는 춘절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한층 더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