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상하이 소재 팡창병원(方艙醫院·임시 간이병원) 내부.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4월6일]소독로봇 등 각종 로봇이 상하이 소재 팡창병원(方艙醫院·임시 간이병원)에서 의료진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료진이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 팡창병원에서 지나가는 5G 소독로봇과 마주치자 로봇에 손을 내밀어 손 소독을 한다. 자외선램프, 플라스마 공기청정기 등 소독 모듈을 탑재한 이 로봇은 병원 안을 24시간 자유자재로 오간다.
둥하오란성(東浩蘭生)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SNIEC 팡창병원에 처음 배치된 '타이미(鈦米)소독로봇' 28대가 병원 여러 구역에서 환자 간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추고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다타(達闥)5G 실내 다기능 클라우드 로봇'은 한 번에 20여 개의 도시락을 싣고 환자가 도시락을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위치로 스스로 움직인다. 이 로봇이 도입되면서 도시락 배포 시간을 약 20분에서 약 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SNIEC 팡창병원 통신 인프라 건설에 참여한 상하이텔레콤 관계자는 이곳 팡창병원의 네트워크 수요는 비교적 복잡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의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선 전용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병원 내 환자 수천 명은 외부의 친구·가족과 소통해야 한다. 더불어 팡창병원 지휘부서는 빠르고 안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병원 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하이텔레콤·상하이유니콤·상하이모바일 등 통신업체의 노력으로 SNIEC 팡창병원에는 4G·5G 네트워크, 광섬유망, 클라우드 WiFi 등이 설치돼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환자·로봇 등이 빠르고 안정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상하이유니콤 관계자는 푸둥(浦東)린강(臨港) 팡창병원 건설을 위해 '디지털 트윈 지휘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이 도입된 5G 로봇은 다차원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처리하고 종합 지휘 스크린에 정보를 전송한다. 관리자는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돕고 병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