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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건축물 확대하는 中...건물도 이젠 공장에서 '찍는다'

출처: 신화망 | 2022-03-19 13:12:27 | 편집: 朴锦花

[신화망 상하이 3월19일] "우리는 앞으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처럼 집을 짓겠다."

중국 창장(長江)삼각주에 본사를 둔 중난(中南)건설은 이 같은 꿈을 이미 현실로 만들고 있다. 흙먼지 날리는 건축공사 현장은 공장으로 옮겨졌고 건물 구성에 필요한 각종 모듈이 생산라인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 수단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수준 높은 조립식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난건설 작업장에 들어서자 2개의 자동화 생산라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각 생산라인은 10개의 작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골조공사, 수도 및 전기 설치 등 작업은 이곳에서 모두 기계로 완성돼 근로자의 작업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중난건설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콘크리트 부품이 가공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생산라인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공사현장에서 타설로 만들었던 벽판 등 조립식 건축물 자재는 현재 이곳에서 미리 조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재의 생산효율뿐 아니라 완성도도 높다며 환경보호와 안전은 물론 공사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난건설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공장은 수만 개의 부품을 서로 다른 공급업체에서 조달해 고효율 표준화 생산을 한다"며 "전체 공정의 관리 기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건설업계는 자동차 제조업처럼 정량화·맞춤화 된 공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난건설 스마트 작업장에 진열된 조립식 건축물 자재 및 부품. (취재원 제공)

또 다른 관계자는 "조립식 건축물의 분해 순서는 건축·조경·인테리어 등 큰 모듈부터 시작해 계단·화장실·침실 등 작은 모듈로 이어진다"면서 나아가 "▷계단 ▷손잡이 ▷욕실 ▷외부 창문 등 공간을 구성하는 부품도 분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부품'들이 스마트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조립할 수 있다며 이는 시공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립식 건축물 한 채에 필요한 수만 개의 부품은 서로 다른 생산기준을 가진 공급업체가 제공한다. 천진스(陳錦石) 중난건설 회장은 "건설업체가 필요한 건 강력한 공급망 통합 능력"이라며 "그래야만 다른 형태의 건축물을 조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난건설이 시뮬레이션 기술로 구현한 조립식 건축물 모형. (취재원 제공)

천 회장은 중난건설이 이미 투자·계획·설계·시공·운영을 일체화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전체 산업 프로세스를 포괄하는 내부 공급사슬과 서비스사슬 체계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건축업 발전계획'에도 조립식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강조됐다. 계획은 조립식 건축물의 표준화 설계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으로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미래의 건설업 종사자는 일반 농민공에서 산업 노동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기존의 이들은 앞으로 타설·반죽 등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부품 조립'에 특화된 인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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