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전시된 스키 고글. (사진/딩팅 기자)
[신화망 상하이 2월16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빙설 산업 관련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1~2022년 중국의 빙설 관광 수입은 3천200억 위안(약 60조5천504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스포츠의 주요 소비층은 여전히 중국 북부 지방의 주민들이지만 남부 도시에서도 관련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한 수강생이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의 실내 인공 스키장에서 연습하고 있다. (사진/천쯔웨이 기자)
충칭(重慶)시 문화관광발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일간 이어졌던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충칭시의 빙설 관광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후베이(湖北)성 셴닝(咸寧)시와 이창(宜昌)시의 빙설 명승지에는 각각 지난해 춘절 연휴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3만 명(연인원)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는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전문 시설과 장소가 갖춰진 상하이·광저우(廣州)가 인기 빙설 소비 도시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중국 남부 지방의 소비자들은 빙설 관광을 위해 더 이상 다른 성(省)을 찾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이에 인근에서 빙설 스포츠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주변 장소의 빙설 스포츠 액티비티 재구매율이 높아졌고 장비와 장소의 전문성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과 메이퇀(美團)이 밝혔다.
상하이·충칭·쓰촨(四川)·구이저우(貴州)와 같이 기후가 온화한 중국 남부 도시와 지방도 빙설 스포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 관계자는 빙설 산업이 중국 북부와 남부 모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빙설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단순히 규모 확장에 머물지 않고 고품질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모든 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빙설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