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스노우 보이들이 경기 도중 아이스링크에 들어가 빙판을 고르며 청소하고 있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국립 실내 경기장 아이스링크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는 각국 선수들 외에 경기 중간 중간에 빨간색 옷을 입은 소년들이 경기장 곳곳을 바쁘게 누비며 빙판을 고르고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얼음가루를 치우는 ‘스노우 보이들’이다. 아이스하키는 선수들의 격렬한 스케이팅과 빈번한 턴 때문에 손상된 빙판 위에 얼음가루가 많이 쌓이는데 이를 제때 제거하고 복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노우 보이들은 70초 안에 1만8000m2의 빙판을 청소한 뒤 재빨리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 스노우 보이들이 실제로 치우는 것은 얼음가루이지만 외관상으론 눈처럼 보이므로 이들을 ‘스노우 보이’라고 부른다.[사진/리쯔헝(李紫恆)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