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일]중국이 최근 자유무역구역 확대 및 질적 발전을 추진하며 대외 개방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중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1월 1일 정식 발효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역시 내년 1월 1일 발효를 앞두고 있다. 중국-아세안 FTA(CAFTA) 3.0 시대도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이러한 흐름이 중국의 쌍순환(국내 대순환을 주축으로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구도) 정책에도 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자유무역시험구인 친저우(欽州)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차오이밍 기자)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6개 국가(지역)와 19개의 FTA를 체결했다.
런훙빈(任鴻斌)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한·일 ▷걸프협력회의(GCC) ▷이스라엘 ▷노르웨이 등과의 FTA 체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이 CAFTA와 RCEP으로는 부족하다며 더 많은 자유무역구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부는 최근 '14차 5개년(2021∼2025년) 대외무역 고품질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자유무역구역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RCEP이 중국의 자유무역구역 확장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FTA 파트너 확대 ▷무역 투자 자유화 수준 제고 ▷FTA 이행 효과 상승 등의 목표를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FTA 파트너가 중국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3%에서 현재 35%로 증가했다.
자오진핑(趙晋平)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대외경제연구부 전(前) 부장은 자유무역구역의 역할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국제 정세를 고려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유무역구역 업그레이드 전략에 대한 로드맵과 단계적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전 부장은 ▷양자 간 전략적 대화·협상을 강화하는 토대 위에 중국-유럽, 중국-영국, 중국-미국 양자 FTA 가능성 검토 ▷'일대일로' 주변국과 자유무역구역 설립 ▷CPTPP 가입 등을 대외 개방 전략과 발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