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9일] 허난(河南)박물원 고고학 랜덤박스,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 모형, 자금성 태화전 블록….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광저우(廣州) 정자(正佳)광장 내에 위치한 유행 장난감 매장 탑토이(TOP TOY)가 이곳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일본과 유럽, 아메리카 등 해외 유명 IP 제품 외에도 '궈차오(國潮·국조)'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쑨위안원(孫元文) 탑토이 CEO의 말이다.
최근 중국에서 '궈차오'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90허우(90後·1990년도 이후 출생자)'와 '00허우(00後·2000년 이후 출생자)'가 주 소비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문화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장난감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중국풍' 블록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덩루이쉬안 기자)
리밍충(李明充) 광저우(廣州)시 사회과학원 광저우문화산업연구센터 집행주임은 "현재 중국 문화 소비층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90허우'와 '00허우'가 주된 문화 소비 계층"이라고 밝혔다. 이에 젊은 층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를 발굴해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문화를 전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통 문화를 홍보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재인 둥관(東莞)의 유명한 전통 수공예품 '천각등(千角燈)' 모형을 한 3D 퍼즐이 그 예다. 직접 등 모형의 3D 퍼즐을 조립하면서 전통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3D 퍼즐 브랜드 피쓰쿨(piececool) 제작사인 둥관시 웨이스(微石)문화과학기술회사 슝마오(熊毛) 사장은 "젊은 사람들은 더욱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방식으로 문화를 선보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트렌디한 제품으로 제작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길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