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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소중립 시동...2030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약 25%로 늘린다

출처: 신화망 | 2021-09-11 09:40:29 | 편집: 朱雪松

지난 3일 열린 '2021 타이위안(太原) 에너지저탄소발전포럼' 현장. (사진/차이팅 기자)

[신화망 타이위안 9월11일] 중국은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톱다운 방식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 행동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2021 타이위안(太原) 에너지저탄소발전포럼'이 최근 열렸다.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이후 개최된 첫 에너지 포럼이다. 세계 각국의 귀빈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포럼에 참석해 끊임없이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라는 현실과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목표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의견을 내놓았다.

산시(山西)성 성도인 타이위안이 이번 포럼을 개최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중국 석탄'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방대한 석탄 생산량을 자랑하는 산시성이 2년 전부터 중국에서 가장 먼저 에너지 혁명 종합개혁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산시성은 2030 탄소 배출 절정 목표 발표를 기점으로 에너지 혁명을 위한 종합개혁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철강연합기업 초저감 배출 ▷8개 중점도시 평야 지역 친환경에너지 난방 전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실시한다.

허우빙랑(侯秉讓) 산시성 에너지국 부국장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은 탄소 배출 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화석에너지 사용을 제한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산시성은 저탄소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린펀(臨汾)시에서 9년째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차오톈전(曹天眞)씨는 최근 몇 년 동안의 변화를 몸소 느꼈다.

산시성 다퉁(大同)시에 위치한 '판다발전소'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차오양 기자)

10여 년 전 중국 113개 중점도시의 환경 순위에서 최하위 3개 도시가 모두 산시성에서 나왔다. 해외 매체들은 산시성을 '세계 9대 최악의 오염지역'으로 선정했었다.

차오톈전씨는 "예전에는 린펀의 공기가 매우 탁해 사시사철 창문을 열지 못했지만 이제는 매연 냄새도 안 난다"면서 "파란 하늘 아래 공원 곳곳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가 있기까지 중국 정부의 톱다운 방식 탄소 배출 저감 조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중국 정부는 탄소집약도 하락을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지표로 삼았다. 중국 생태환경부의 통계에 따르면 '12차 5개년(2011~2015년)'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탄소집약도는 각각 19.3%, 18.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비중은 2005년 72.4%에서 2020년 56.8%로 줄었다. 지급시(地級市) 이상 도시의 '대기질 우수' 비율이 지난해 87%에 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생태환경에 대한 중국인의 만족도는 89.5%로 집계됐다.

리가오(李高) 생태환경부 기후변화대응사(司) 사장(국장)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구조를 가진 중국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집약도 하락폭을 기록해 탄소 배출 절정에서 탄소중립으로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중국의 탄소집약도는 2005년보다 40~45% 가량 줄어들었다. 약 52.6억t의 이산화탄소를 당초 목표 시기인 2020년보다 2년 앞당겨 감축한 것이다.

지방정부도 친환경 행보를 이어갔다.

상하이·베이징·장쑤(江蘇) 등이 탄소 배출 절정 로드맵을 내놓은 데 이어, 항저우(杭州)시는 저탄소 도시 시범사업을 펼치기 시작했고 광시(廣西)좡족자치구도 일부 설구시(設區市·구로 나뉜 도시)에서 탄소 배출 절정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수소연료 하이브리드 기관차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차오양 기자)

다퉁시는 이미 22대의 수소연료전지 물류차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9t 무게의 신형 물류차는 내부 연료전지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는 화학반응으로 전력을 발생시킨다.

향후 5년 동안 중국은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13.5%, 18% 줄여나갈 계획이다.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도 2030년 약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정에너지 발전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수력발전(1.4%) ▷원자력발전(13.7%) ▷풍력발전(26.6%) ▷태양광발전(9.0%) 등이 모두 좋은 흐름을 보였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올 1~7월 전년 동기 대비 2배 상승한 147만8천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메커니즘을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황룬추(黃潤秋)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최근 "중국 통합 탄소배출권시장 출범 한 달 만에 3억5천500만 위안(약 636억8천345만원) 상당의 탄소배출권 702만t이 누적 거래됐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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