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7일] 디지털화에 따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사이버보안의 발전은 이미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디지털화에 발맞춰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고와 패러다임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가 26일 열렸다.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제공)
류례훙(劉烈宏)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26일 열린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의 사이버보안 산업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사이버보안 산업 규모는 2015년의 두 배인 1천700억 위안(약 30조6천646억원)을 넘어섰으며 연 평균 증가율은 15%을 상회했다.
류 부부장은 이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혁신 능력 강화와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류례훙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이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제공)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명이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사이버보안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쑨웨이민(孫蔚敏)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사이버보안조정국 국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과거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정보 시스템이 상호 연결됐고 그로 인해 시스템 간 경계가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보안을 위협하는 공격 수단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몇 개의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영원히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이버안보회사 치안신(奇安信)그룹 치샹둥(齊向東) 회장은 사이버보안을 창과 방패에 비유했다. 그는 "한쪽이 매우 강한 창을 만들어내면 또 한쪽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패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보안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치샹둥 치안신그룹 회장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제공)
루이샤오우(芮曉武)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 회장은 사이버보안과 정보 시스템 구축에서 시스템 설계와 운영 관리, 심사·관리감독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및 데이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데이터의 전 생명주기에 걸친 보안을 관리하며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올 들어 데이터보안법과 '핵심 정보 인프라 시설 보안·보호 조례', 개인정보보호법 등 사이버안보와 관련한 일련의 법률·법규와 정책 표준을 내놨다.
중국 공안부 사이버보안보위국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사이버보안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의 사이버보안 업무가 새 시대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