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8월1일] 'APEC 중국의 해·기(棋)적의 약속 청소년 바둑 교류행사'가 3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막을 올렸다. 중국바둑협회가 지원하고 선전(深圳)신문그룹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국 선전과 한국 서울의 청소년 바둑 기사들이 '기적소년단'을 구성해 바둑으로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가 한국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선전이 APEC 회의 개최지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최 측은 이러한 배경에서 열린 이번 청소년 바둑 교류 행사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 바오쉬후이(包旭輝) 주한중국대사관 공사는 양국 정상이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APEC 회의 개최 도시인 선전이 한국과 관련 교류를 적극 추진한 것은 APEC이 경주에서 선전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바둑계의 교류가 활발한 만큼 양국 청소년 기사들이 대국을 통해 쌓은 인연이 국경을 넘는 우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주한중국대사관도 앞으로 관련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발대식에서는 중한 청소년 기사들이 서로 기념 선물을 주고받았다. 선전의 청소년 기사들은 천년 중국 문화의 특색을 담은 바둑통 선물세트를 전달했고, 한국 기사들도 지역 특색이 담긴 기념품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선전 청소년 기사 20명은 7~14세로, 기력은 아마추어 2급~5단까지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는 이미 중국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단자도 있고, 이제 막 바둑에 입문한 어린 기사도 있다.
조훈현 한국기원 부이사장은 바둑을 매개로 한 한중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가 바둑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과 문화 등 더 다양한 분야로 넓어져 양국 간 인문 교류를 한층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전의 아마추어 5단 기사 양하오톈(楊昊天)의 모친 가오제(高傑)는 "아이가 외국 또래들과 같은 무대에서 대국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수법을 접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청소년 기사들의 기풍과 겸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험은 아이의 시야를 넓혀줬고 바둑에 대해서도 한층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기사들은 올해 하반기 선전을 방문해 이번 '기적의 약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전의 바둑 꿈나무들도 한국 친구들을 맞아 다시 한번 바둑을 매개로 우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신다빈은 14년째 바둑을 두고 있다. "선전이 첨단 현대도시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궁금하다"며 "바둑 애호가로서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중국의 바둑 AI인 '줴이(絕藝)'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AI 기술도 더 많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