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 27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에서 남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는 '베이징 이좡(亦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융딩허(永定河) 일대의 농경지였던 이곳은 수도 베이징의 혁신 활력을 바탕으로 신질생산력이 끊임없이 창출되는 첨단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베이징 이좡의 산업 총생산액은 7천억 위안(약 151조9천억원)에 육박했다. 1천억 위안(21조7천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6개를 조성했으며 베이징 전체 면적의 1.37%에 불과한 지역에서 시 전체 공업 부가가치의 무려 약 40%를 창출했다.
또한 전국 232개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가운데서는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중국 상업용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집적지인 베이징 이좡에는 220여 곳의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 그중 상업용 로켓 기업이 전국의 75%를 차지하며 상업용 인터넷 위성 기업의 집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1천 개 기업 협업, 1천 기 위성 발사, 1천억 위안 매출'을 목표로 한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이좡 로켓'의 발사 횟수는 40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토큰 경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베이징 최초의 토큰 팩토리가 들어섰다. 1기 프로젝트의 하루 생산량은 1조4천억 토큰을 넘어섰다. 앞으로는 장자커우(張家口), 우란차부(烏蘭察布) 등 녹색 전력 기지와 연계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통합 컴퓨팅 파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하루 10조 토큰 생산을 장기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업용 우주항공과 토큰 경제는 많은 도시가 앞다퉈 육성하는 핵심 산업이다. 베이징 이좡은 이 두 분야를 모두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이곳에서는 6G, 양자정보, 바이오 제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체화지능 등 첨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이좡이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수도 베이징의 첨단 산업 핵심 거점인 이좡은 30여 년간의 발전을 거치며 면적이 3.8㎢에서 225㎢로 크게 확대됐다. 산업 배치도 초기 전자정보 산업 중심에서 차세대 정보기술, 고급 자동차 및 신에너지 스마트차, 바이오기술·헬스케어, 로봇·스마트 제조 등 4대 핵심 주도 산업 체제로 발전했다.
'중국산 반도체'의 기반도 다져가고 있다. 이좡은 중국산 장비와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또한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베이팡화촹(北方華創∙NAURA)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 산업사슬을 형성했다.
'미래차'의 스마트 제조도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다. 부지 면적 71만8천㎡ 규모의 스마트 공장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단 14개월 만에 완공됐다. 1천여 대의 로봇팔이 질서 있게 작업을 이어가는 생산라인에서는 76초마다 신차 한 대가 출고된다. 이 같은 '샤오미 속도' 뒤에는 이좡 스마트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혁신 신약 개발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좡에는 관련 기업 5천여 곳이 모여 있으며 연간 산업 생산액은 900억 위안(19조5천300억원)에 육박한다. 그중 바이엘,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E헬스케어 등 세계 500대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좡은 베이징 의약·헬스케어 산업의 절반가량을 떠받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봇 연구개발(R&D) 역량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좡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와 싱하이투(星海圖) 등 로봇·스마트 제조 분야 기업 300여 곳이 집적돼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이좡을 대표하는 산업 행사로 자리 잡았다.
쿵레이(孔磊)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는 "이좡은 수도 베이징이 가진 종합적인 강점 덕분에 기업과 투자를 선별해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좡은 기업을 무분별하게 유치하기보다 줄곧 첨단 산업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신질생산력을 적극 육성하고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큰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