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1일] 올 상반기 중국 경제가 온화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식품,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1.5% 상승했다.

"올 들어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해서 온화한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CPI는 5개월 연속 1% 이상의 온화한 상승 구간을 유지했습니다. CPI든 근원 CPI든 모두 비교적 평온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류팡(劉方)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시장가격연구소 연구원의 말이다.
류 연구원은 내수 확대 등 거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출혈 경쟁'에 대한 종합적 관리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는 한편 국내 시장의 수급 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을 CPI 반등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계절적 변동과 외부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6월 CPI는 전달 대비 0.3% 하락하며 수개월간 반복적인 등락을 끝내고 2개월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도시사(司) 수석통계사는 그 원인으로 계절적 요소와 국제 시장 가격의 변동 등의 영향을 지목했다.
그는 "제철 과일·채소 등이 대량 출시되고 시장 공급이 충분해지며 6월 신선 채소와 과일 가격이 각각 1.0%, 2.0% 하락했다"면서 "이는 CPI를 전월 대비 약 0.06%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인하, 비수기 여행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호텔 숙박비, 항공권, 여행사 상품 가격 등도 다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국제 시장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중국의 금 액세서리, 휘발유 가격은 각각 8.7%, 4.9% 내렸다. 하락폭이 전달보다 5.9%포인트, 4.6%포인트씩 커지면서 전달보다 CPI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올 들어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공업품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계적 반등세를 유지하면서 상반기 중국의 PPI를 1.5% 끌어올렸다.
쉬광젠(許光建) 중국가격협회 부회장은 올 들어 국제 원유 등 대종상품(벌크스톡)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 천연가스, 석탄, 화학원료 등 업스트림 상품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 이것이 PPI의 반등을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내 관련 산업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면서 6월 PPI가 8개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세를 끝내고 0.3%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 등 에너지의 국제 시장 가격이 계속해서 안정되고 외부 요소의 영향이 점차 약화된다면 향후 PPI의 방향은 국내 시장 수급 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산업 구조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역시 PPI 반등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응용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확장되고 신원료·신소재가 광범위하게 응용되는 한편 녹색화 전환이 꾸준히 추진되면서 6월 가상현실(VR) 장비제조가격은 전달 대비 8.4% 상승했다. 전자재료 제조업, 폐기자원 종합이용업의 가격은 각각 2.5%, 0.4% 올랐다.
류 연구원은 이들 분야의 가격 반등은 신경제, 신동력의 버팀목 및 견인 역할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가격 반등이 관련 분야의 생산 확대와 수요 확대를 이끄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 회복 및 기업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쉬 부회장은 "6월 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4.1%까지 확대되고 CPI가 1.0%로 안정됐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요 민생 상품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업스트림 생산재 가격의 상승세가 비교적 두드러진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이로 인해 미들·다운스트림 기업에 미칠 단계적 비용 부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