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1일] 일반적으로 심야에 입실하더라도 이튿날 정오에 퇴실하면서 하루치 숙박비를 전액 지불해야 한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일부 중국 호텔이 내놓은 '24시간 스테이 제도'가 호평받는 이유다.
"내일 조금 늦게 퇴실해도 될까요?"
"가능합니다. 저희는 '24시간 스테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오후 5시이니 내일 오후 5시에 퇴실하실 수 있고 숙박비는 1박으로 계산됩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단펑바이루(丹楓白露)호텔 프런트 직원과 고객의 대화다.

우한시 한커우(漢口) 중심 지역에 위치한 단펑바이루호텔은 375개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로 비즈니스 여행객이 주요 고객이다. 이곳은 개업 이후 줄곧 '24시간 스테이 제도'를 운영해 왔다. 장웨이둥(張衛東) 호텔 객실부 총감은 '24시간 스테이 제도' 덕분에 단골고객의 충성도가 높아 매월 재방문 고객의 비중이 60%를 넘는다고 말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화위안(花園)호텔은 올해 월드컵 기간 '월드컵 전용' 스위트룸을 선보였다. 해당 룸은 24시간 투숙 시스템을 도입해 늦어도 오후 6시까지 입실하면 이튿날 오후 6시에 퇴실할 수 있다. 축구팬들이 심야에 경기를 관람한 후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한 편의 조치로 이를 위해 총 161개 객실이 준비됐다.
야간 경제가 발달한 충칭(重慶)시 역시 24시간 또는 다양한 시간대에 체크인하는 것이 점차 상시화되고 있다. 이는 다변화하는 숙박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충칭시에 13개 지점을 둔 친주(沁住)호텔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고객 유동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24시간 스테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다원화·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습니다."
뤄쯔바이(羅茲柏) 중국관광연구원 창장(長江)관광연구기지 수석전문가는 일부 호텔의 '24시간 스테이 제도'를 일종의 차별화 경쟁 전략이자 시장 세분화 전략으로 평가했다.
'24시간 스테이 제도'가 본질적으로 시장 수요와 고객층이 끊임없이 세분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뤄쯔바이는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숙박의 주요 목적은 결국 '밤을 보내는 것'이라며 '24시간'이라는 숫자에 얽매일 필요 없이 더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핑촨(鄔平川) 친주문화관광호텔그룹 충칭구역 책임자는 "대부분의 투숙객은 24시간을 꽉 채워 묵지 않으며, 단지 개인의 필요에 따라 기존 체크아웃 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퇴실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호텔 체인은 시간 단위로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퇴실하더라도 체크아웃 후 짐 보관, 휴식, 샤워, 피트니스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호텔들도 생겨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