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도시의 반전 매력...中 하얼빈, 맥주축제·천등회로 여름 관광객 유혹-Xinhua

얼음도시의 반전 매력...中 하얼빈, 맥주축제·천등회로 여름 관광객 유혹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7-10 09:39:53

편집: 朴锦花

[신화망 중국 하얼빈 7월10일] 정오가 막 지난 시각,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단지 내 맥주 텐트는 이미 좌석의 60% 이상이 찼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저녁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지난 4일 '제24회 하얼빈(哈爾濱) 국제맥주축제' 현장. (사진/신화통신)

지난 3일 막을 올린 '제24회 하얼빈 국제맥주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얼음 도시 하얼빈의 여름 문화관광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번 맥주축제에서는 서부 예취(野趣)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맛있는 먹거리와 맥주, 문화장터, 무형문화유산 야간 관광, 스포츠 경기 등을 아우르는 8개 테마 구역을 마련했다. 행사장 면적과 규모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눈꽃 대관람차 아래에 마련된 하얼빈 로컬문화장터는 많은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인기 공간이다. 이곳에는 문화관광 기업과 무형문화유산 장인 등 44개 부스가 입점했다.

바로 옆의 베이다황(北大荒) 판화 전시 부스 역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십 점의 작품에는 흑토지에서의 노동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마그넷과 열쇠고리, 문진 등 문화상품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도시 랜드마크 피규어와 맞춤형 배지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굿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가 저물자 단지 내 12만㎡ 규모의 무형문화유산 천등회(千燈會)에 설치된 등불들이 하나둘 불을 밝혔다. 전통 등불에 첨단 조명·영상 기술을 접목해 화려한 야간 경관을 선보였다.

4일 하얼빈 국제맥주축제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 천등회(千燈會). (사진/신화통신)

한 러시아 관광객은 "하얼빈이 겨울 빙등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여름철 무형문화유산 꽃등도 중국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얼빈과 맥주의 인연은 100년이 넘는다. 지난 1900년 중국 최초의 맥주공장이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 이후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맥주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호방한 도시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하얼빈 국제맥주축제는 단순한 맥주축제를 넘어 무형문화유산 전승과 야간 소비, 국제 교류를 잇는 문화 허브로 발전하며 하얼빈의 사계절 문화관광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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